지난해 취업자 32만 7천 명 증가...제조업·청년층↓
통계청 "청년 인구 감소·기저효과 영향"
제조업 4만 3천 명↓…"작년 수출 감소 등 영향"
여성 고용 30만 3천 명↑…"보건·복지업 호조"
[앵커]
지난해 연간 취업자가 32만 7천 명 증가했습니다.
여성과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취업자가 늘었지만, 청년층과 제조업은 고용이 줄었습니다.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30만 명 넘게 늘었습니다.
재작년 81만 6천 명과 비교해 증가세는 크게 둔화했지만, 정부의 애초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36만 6천 명 증가했습니다.
50대와 30대도 취업자가 늘어난 반면, 15∼29세 청년층은 9만 8천 명 감소했습니다.
40대는 5만 4천 명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청년 인구의 감소와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청년층은)인구 감소 폭이 굉장히 큰 그런 연령계층이고요. 인구 감소와 함께 취업자 수 감소가 동반되는 경향입니다. 취업자 수는 감소하지만, 인구를 고려한 고용률의 경우에는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두 번째 수준으로 높습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4만 3천 명 줄어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화학과 전자제품 분야의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부동산업과 건설업도 각각 만 8천 명과 9천 명 감소했습니다.
도소매업도 3만 7천 명 줄었는데, 온라인 거래 등이 늘면서 6년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돌봄 수요의 증가와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등으로 보건·복지서비스업은 일자리가 14만 3천 명 증가했습니다.
대면 활동이 늘면서 숙박·음식점업도 11만 4천 명 증가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취업자가 30만 3천 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여성이 많이 일하는 보건·복지 서비스업 등이 호조를 보인 결과입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0.5% 포인트 올라 통계 작성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는 28만 5천 명 늘어 두 달째 20만 명대 증가가 이어졌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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