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볼보 “올해 국내 1천억 투자”···수입차 최초 행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내수에 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 방향성이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4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되레 전년 대비 18% 증가한 1만7018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갱신한 결과에 이은 행보다.
연간 누적판매 순위에서도 1998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수입차 4위 자리에 오르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 존재감을 입증했다.
수치상으로 지난해 판매성적을 보면 개인 구매 74%, 법인이 26%를 차지했으며, 연령대 별에서는 40대(35%)와 30대(27%), 50대(23%) 순으로 기록됐다. 모델 별로 보면 XC60(34%)이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했고 S90(18%), XC90(15%), XC40(11%), S60(10%) 등도 지속 성장을 이어왔다.
이 때문에 효자 뵬륨인 볼보 XC60 경우엔 주문해도 수개월을 기다려야 할 만큼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의 위상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XC60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831대 판매고로 국내 출시 이후 최초로 2023년 수입 SUV 전체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여기에 왜건과 SUV를 결합한 V60 크로스컨트리 역시 왜건의 불모지라 불리는 한국 마켓에서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93대 판매돼 수입 왜건 판매 1위를 차지, 쌍끌이 효과를 거두었다.
전기차 부문에선 ‘EX’ 시리즈가 젊은층 수요를 이끌고 있다. ‘EX30’는 상반기 내로 차량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러한 흐름 아래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4년 판매 목표를 1만8000여대로 잡고 국내에 1천억원 대규모 투자를 잇는다. 네트워크 확장 부분에선 서수원 DTS, 서울 용산, 청주, 동탄, 진주, 군산 등 6개 신규 전시장을 확보하고 서울 대치 전시장은 확장 이전, 총 40개의 전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서울 대치, 하남, 청주, 동탄, 군산, 진주 등 6개 지역에 신규 서비스센터를 오픈해 현재 34개의 서비스센터를 18% 증가한 40개로 늘릴 계획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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