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초등생 구강진료 지원사업, 큰 호응…95% “만족”

지난해 17개 시도교육청 중 최초 도입, 올해도 사업 추진

전북교육청 전경/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이 지난해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도입·시행한 ‘초등학생 구강진료 지원사업’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생 구강진료 지원사업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 이상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사업에 참여한 771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939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설문결과 응답자의 95.3%가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만족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치아 관리에 자신감이 생겼다’, ‘치아에 좋고 나쁜 음식을 구별할 수 있게 됐다’ 등을 꼽았다.

사업에 참여한 치과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설문에 참여한 치과 45곳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97.8%가 구강진료 지원사업이 ‘학생 구강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이에 따라‘사업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비율도 91.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구강진료 지원사업’은 영구 치아 배열이 완성되는 시기인 초등학교 4학년에게 1인당 4만원 이내의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이 집 근처 협력 치과(295곳)에서 치석제거와 치아 홈 메우기, 구강보건 교육 등 맞춤형 진료를 받으면, 교육청에서 치료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치과 방문이 어려운 경우 의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구강예방 진료를 진행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에도 3억94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총 9850명의 학생들에게 구강진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서기 문예체건강과장은 “올해에는 사업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대상 학생 모두가 구강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면서 “구강진료 지원사업을 통해 초등학생이 올바른 구강 건강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