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생성 AI 너무 빠르게 진화···새 경험 혁신할 것”[CES2024]

김상범 기자 2024. 1. 1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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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해 디바이스 경험을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성형 AI가 너무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5년 후 미래를 쉽게 예측하기도 어려워졌다”며 “요즘은 부문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으며 경쟁자도 빠르게 쫓아오고 있어 모두가 경쟁자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전을 모두 연결하는 게 앞으로 가야 하는 차별화 방향이며, 그만큼 연결의 시너지가 크다고 본다”며 “생성형 AI를 모두 도입하는 덴 시간이 걸리지만, 연결 경험을 통해 가전을 서로 공유해서 쓸 수 있는 것으로 개발하려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염도·옷 재질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 맞춤형 세탁을 해주는 AI 세탁기, 식품 목록을 짜 주는 AI 냉장고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달 중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는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하는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도 공개한다.

전날 공개한 가정용 AI 로봇 ‘볼리’에 대해 한 부회장은 “볼리는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다”며 “볼리는 시작 단계지만, 연결된 경험으로 발전이 빨라질 것”이라고도 했다.

작년 CES에서 “삼성이 인수·합병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달라”고 했던 한 부회장은 올해도 M&A 질문을 받고 “지정학적 이슈와 경기 악화로 M&A 환경이 예전보다 나아진 게 없지만, 기존 사업 강화와 미래 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AI와 디지털 헬스, 핀테크, 로봇, 전장 등 5개 분야에서 최근 3년간 260여개 회사에 벤처 투자를 진행했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중소 M&A와 벤처 투자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을 통해 음악 관리·검색·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했다

애플과 비교해 갤럭시의 세련미가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 부회장은 “젊은층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라스베이거스 |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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