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공범들의 배신자 비판, 명예롭게 생각한다”

박상기 기자 2024. 1. 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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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표결을 지켜보고 있다./뉴스1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10일 민주당 안에서 나오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이재명과 공범자들, 부화뇌동자들이 배신자라 하는 것은 충분히 명예롭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민주당과 결별한 것이 아닌 이재명 사당, 개딸당과 결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공범자들이 얼마나 민심에 반하고 있는지 거울을 보고 성찰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선 “나와 헤어지는 것이 굉장히 서운한 모양”이라고도 했다.

민주당 안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강하게 비판해 왔던 이 의원은 지난달 3일 탈당했다. 자신의 주장이 당내에서 “내부 총질” “내분 조장” 등으로 비판받자 탈당을 택했다. 이 의원은 한달여 간 진로를 고민하다 지난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고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깊게 오랫동안 고민을 해서 내린 결정이고 걱정과 두려움, 설렘을 같이 갖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그동안 민주당에 있으면서 소신과 다른 데 따라갈 수밖에 없는 억지가 있었고 양심의 가책을 느낀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압도적인 리더십 때문에 당이 찍소리도 못하고 끌려가는 모습을 바로 잡아서 당이 민심을 제대로 대변해야 한다”며 “당장 주어진 쉽지 않은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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