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OLED 노트북’ 앞세운 에이수스, AI PC 쏟아낸다
인텔 ‘코어 울트라’ 탑재 기업용 노트북과 NUC 신제품도 선보여
에이수스가 ‘AI PC’ 시대를 여는 2024년형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2024년형 신제품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춘 인텔 코어 울트라, AMD 라이젠 8040 시리즈 프로세서를 대거 탑재해 AI 성능을 높였으며, 다양한 모델에 OLED 스크린을 기본 탑재했다. 더 간결해진 라인업과 함께 더 얇고 가벼우며 더 긴 배터리 사용 시간, 인공지능 성능과 사용 편의성 강화 등이 특징이다.
9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하는 CES 2024에서 공개한 신제품으로는 3K OLED 스크린이 듀얼 구성된 프리미엄 노트북 ‘젠북 듀오(Zenbook DUO)’를 비롯해 AI 비즈니스 노트북 ‘엑스퍼트북 B5(Expertbook B5)’ 등이 눈길을 끈다. 인텔에서 인수한 누크(NUC) 제품군으로 ‘기업용 AI 데스크톱’ 첫 제품인 ‘NUC 14 프로(PRO)’도 주목할만하다.
◇ AI 가속기와 OLED로 무장한 젠북·비보북 제품군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에이수스의 2024년형 젠북(Zenbook), 비보북(Vivobook) 제품군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텔의 ‘코어 울트라’, AMD의 ‘라이젠 8040′ 시리즈 등의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에이수스는 이미 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젠북 14 OLED’ 모델을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공식 발표와 함께 선보인 바 있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AI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NPU 탑재, 새로운 타일 아키텍처와 3가지 유형의 하이브리드 코어 구성,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두 배 높아진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AMD의 ‘라이젠 8040 시리즈’ 프로세서 또한 뛰어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과 함께, 탑재된 NPU는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60%까지 향상됐다.
에이수스의 일반 사용자용 노트북 제품군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전문 사용자를 위한 ‘프로아트(ProArt), 프리미엄 급 일반 사용자를 위한 ‘젠북(Zenbook)’, 일상적인 작업에서 뛰어난 만족감을 제공하는 ‘비보북(Vivobook)’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에이수스는 이들 제품군 전반에서 OLED 패널 적용을 확대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현재 에이수스는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노트북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일 정도로 OLED 패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에이수스의 ‘비보북 S’ 시리즈는 14, 15, 16인치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들 제품에 탑재한 ‘루미나 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3.2K 해상도와 120Hz 주사율, 100% DCI-P3 색 재현율과 HDR을 지원한다.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울트라 혹은 AMD 라이젠 8040 시리즈로, 최대 45W 열설계전력(TDP) 설정을 제공한다. 13.9mm의 두께에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1.4~1.5kg 무게로 뛰어난 휴대성도 갖췄다. 배터리는 75와트시(WHr) 용량이 탑재됐다.
‘비보북 프로 15 OLED’는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4060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창작 작업을 비롯한 게이밍, 멀티태스킹 등의 작업에 탁월하다. 여기에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에이수스 다이얼 패드, 아이센스(AiSense) 카메라,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갖췄다.
보급형 ‘비보북’ 시리즈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14, 15, 16, 17인치형이 제공된다. 이 중 16인치형 ‘비보북 16′의 경우는 최대 인텔 코어 7 시리즈 프로세서와 16인치형 2.5K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9.9mm 두께에 1.6kg 무게를 갖췄다.
◇ 14인치 3K OLED 터치 디스플레이 두 개 탑재한 ‘젠북 듀오’
‘젠북 듀오(2024)’는 14인치 3K 120Hz ‘루미나 OLED’ 터치스크린을 두 개 탑재한 듀얼 스크린 OLED 노트북이다. 듀얼 스크린 구성에 탈부착형 키보드와 내장 킥 스탠드를 갖춰, 일반적인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두 개의 스크린을 다양한 방법으로 배치하면서 총 네 가지 사용 모드를 활용할 수 있다. 두 개의 화면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도, 두 화면 밝기를 독립적으로 조절하거나, 공유 모드나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스크린 키보드 옵션 등 여러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젠북 듀오(2024)는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와 32GB 메모리, 2TB SSD를 탑재할 수 있으며, 듀얼 스크린에 75WHr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1.35kg 무게와 14.6mm 두께로 이동성도 높였다. 에이수스 특유의 ‘에르고센스’ 키보드는 탈착식으로 구성됐으며, 편의를 위한 유선 연결 옵션도 갖춰져 있다. 이 외에도, 내장된 카메라는 고화질 뿐만 아니라 보안성 강화를 위한 안면인식, 윈도 헬로 기술 등도 지원한다.
젠북 시리즈에서는 이동성을 강조한 새로운 ‘젠북 S 13 OLED’, 이동성을 극대화한 고성능 프리미엄 노트북 ‘젠북 14 OLED’ 모델이 소개됐다.
이 중 ‘젠북 S 13 OLED’는 전작 ‘젠북 S 13 OLED’ 모델의 ‘1cm 두께, 1kg 무게’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프로세서 탑재로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젠북 S 13 OLED’에는 인텔 코어 울트라 7 155U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20W TDP 설정에서 25% 정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고, 성능 극대화를 위한 22W 퍼포먼스 부스트 모드도 갖췄다.
‘젠북 14 OLED’는 1.2kg의 가벼운 무게와 14.9mm의 얇은 두께로 이동성을 극대화한 고성능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탑재 모델과 AMD ‘라이젠 8040 시리즈’ 탑재 모델이 모두 마련됐다. 국내에는 ‘코어 울트라’ 탑재 모델이 공급된다. 두 모델 모두 3K 120Hz 루미나 OLED 디스플레이와 75WHr 배터리를 탑재했고, 최대 구성 가능한 메모리 용량은 인텔 프로세서 탑재 모델에서 32GB, AMD 프로세서 탑재 모델에서는 16GB다.
◇ AI 성능 강화된 ‘코어 울트라’ 탑재 기업용 제품군 선보여
에이수스의 기업 시장을 위한 비즈니스 노트북 제품군 ‘엑스퍼트북(ExpertBook)’ 시리즈는 기업 환경을 위한 신뢰성, 유연성, 관리성, 지속가능성 등의 가치를 강조한다. 특히 올해의 신제품들은 ‘AI’ 기술을 통해 복잡한 비즈니스 업무 환경의 생산성과 협업, 보안성 등에서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엑스퍼트북 시리즈의 신제품 중 ‘엑스퍼트북 B5′는 이동성과 고성능을 두루 갖춰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I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14, 16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이 선보인다. AI 성능이 강화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2050 GPU를 함께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연결성 측면에서는 기업 환경을 위한 스마트카드나 나노-SIM(Nano-SIM), eSIM 구성을 지원하고, 썬더볼트4나 유선 이더넷, USB A, 풀사이즈 HDMI 포트 등을 갖춰 비즈니스 환경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크롬북 제품군에서도 ‘코어 울트라’ 탑재 제품군이 등장했다. ‘엑스퍼트북 CX54 크롬북 플러스’는 크롬북 플러스 노트북 중 최초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해 AI 관련 기능과 성능을 높였다. 또한 탑재된 2560x160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DCI-P3 100% 색재현율을 지원하는 뛰어난 품질을 제공한다. 1.3kg의 가벼운 무게와 함께 지문 센서, 구글의 타이탄 C 보안 칩 등 강력한 보안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기업용 데스크톱 PC 제품군은 핵심 가치에 충실한 D5부터 고급형 D9까지 크게 세 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올해의 제품군은 최신 ‘인텔 코어 14세대’ 프로세서 탑재와 함께, SFF 폼팩터는 이전 세대보다 더 줄어든 8.6L 부피의 섀시가 특징이다. 더 작아진 크기에서도 인텔 코어 14세대 프로세서와 DDR5 메모리,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GPU까지 탑재 가능하다. 또한 내부 구조에서도 듀얼 스토리지 구성 지원과 함께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가 편리한 툴리스 설계를 갖췄다고 소개됐다.
인텔로부터 인수한 누크(NUC) 제품군에서도 새로운 제품이 선보인다. ‘NUC 14 프로’는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와 96GB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는 초소형 AI PC 제품으로, 일반 사용자들 뿐 아니라 기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을 제공한다. 특히 에이수스는 이 제품이 ‘기업용 AI 데스크톱’으로는 첫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0.5L 이하의 작은 부피에 툴리스 디자인을 갖춘 점도 특징이다.
‘NUC 14 프로+’는 새로운 5x4인치(140x112mm) 폼팩터에 미니멀 디자인의 아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 섀시를 갖춰, 성능과 신뢰성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높은 매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최대 인텔 코어 울트라 9 프로세서와 DDR5-5600 듀얼 채널 메모리 구성을 제공해 다양한 형태의 복잡한 전문 작업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디스플레이 4개 장착 지원 등 뛰어난 연결성도 돋보인다.
IT조선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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