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비공개 개발 정보로 500억 챙긴 증권사 임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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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미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해 500억 원 상당의 사업 수익을 부당하게 챙긴 증권사 임원이 금융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5개 증권사에 대한 기획검사를 한 결과 임직원 사익 추구 사례 등이 드러났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 임원 B 씨는 업무 과정에서 부동산임대 PF 정보를 알게 된 뒤, 가족법인을 이용해 9백억 원 상당의 부동산 11건을 취득하고 임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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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의 미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해 500억 원 상당의 사업 수익을 부당하게 챙긴 증권사 임원이 금융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5개 증권사에 대한 기획검사를 한 결과 임직원 사익 추구 사례 등이 드러났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먼저 한 증권사 임원 A 씨는 본인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법인으로 시행사 최대주주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수천만 원에 취득한 뒤 500억 원에 매각해 500억 원 상당의 이익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임원은 토지 계약금, 브릿지론 등 대출을 취급하면서 자신이 대출을 주선한 4개 사업장과 관련한 직무상 정보를 알고 이익 추구에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자금을 빌려주면 회수 가능성이 큰 사업장이라는 정보를 파악한 뒤 자신이 관련된 법인을 통해 시행사에 7백억 원을 빌려주고, 수수료와 이자 등 명목으로 40억 원을 받았다는 게 금감원 조사 결과입니다.
이 중 일부(3건)는 법정 최고금리(20%)를 위반했다고 금감원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 임원 B 씨는 업무 과정에서 부동산임대 PF 정보를 알게 된 뒤, 가족법인을 이용해 9백억 원 상당의 부동산 11건을 취득하고 임대했습니다.
이후 3건을 처분해 100억 원 상당의 매매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PF 관련 수익 증가로 일부 증권사 임직원에 대한 거액의 성과급 지급이 이뤄지는 가운데 일부 임직원에 대한 의혹·민원이 지속되면서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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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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