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부분 개통, GTX-A 개통…2024년도 부동산 시장도 변화 예상
물류 업계 관계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으로 유망한 부동산으로 물류센터이며, 수혜 지역은 세종시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2의 경부 고속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1단계 구간(구리-안성)이 올해 안으로 개통되며 2단계(안성-세종)는 내년 개통 예정으로 포천부터 시작해서 세종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도로축 형성으로 물류비 절감과 경기북부까지 커버 가능한 물류 통합망이 구축되기에 물류 업계에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경부 고속도로의 경우 서울부터 천안까지 약 17개의 나들목과 분기점을 통과하기에 만성적인 정체가 발생했지만 세종고속도로 개통 후 통행시간이 108분에서 74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며 경부 12%, 중부 20%의 통행량을 흡수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시장 상황도 눈여겨봐야 한다. 최근 물류센터 개발 신규 인허가 건수가 감소 추세인 만큼 2025년 이후 신규 물류센터 공급은 많이 감소하며 수급 균형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부터 공사비 증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악재가 이어지며 물류센터의 착공이 지연되는 사례가 늘어서다.
이에 반해,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시장이 다시 활성화되며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물류센터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하는 시선도 있다. 다수의 이커머스 업체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최근 빠른 배송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들의 성장, 네이버 쇼핑과 같은 이머커스 기업과 물류기업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물류 서비스 확장, 해외 이커머스 기업의 한국 시장 공략 등으로 인해 물류센터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 익스프레스가 적극적으로 한국 내 물류창고 확보에 나서는 만큼 물류센터의 부족 현상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곧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를 더 증가시키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물류센터 공급량 부족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실례로 대형 기업들이 수도권 외 중부권에서 물류 허브센터를 조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아성 다이소가 세종시에 경기도 남부·충청권 물류거점을 조성한다. 3500억원을 들여 연면적 15만4710㎡ 규모의 세종허브센터를 건립 예정이다. HY(舊 한국야구르트)는 논산시 일대에 신규 물류·생산 인프라를 구축한다. 오는 2024년까지 총 1170억원을 투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허브센터 건립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전국을 아우르는 국토 중심도시 세종의 위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가 16억2000만원에 거래되어 신고를 기록했다. 파주시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전용 84㎡도 지난 12월 7억6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이전 시세를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철도 및 도로 개통 호재는 개발 계획 발표, 착공, 개통의 단계를 걸치면서 시세에 반영된다. 일반적으로 주변 교통 여건 개선으로 지역 내 공급이 증가하고 인구가 유입되면 특정 아파트뿐 아니라 지역 시세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나, 발표와 착공 단계에서 이미 여러 차례 호재가 시세에 반영된 만큼 앞으로 이들 노선의 개통으로 지역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이에 관계자들은 그만큼 투자 시 항상 유의해야 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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