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이원욱 "원칙 살아있고 상식 지배하는 나라를 위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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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제 고통스런 선택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한국 정치를 제대로 세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30여년 민주당원으로서 여러분과 당사, 광장, 거리, 지역, 삶터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외쳐왔다"며 "2008년 민주당 불모의 땅 화성시에 내려가 화성을 '민주의 땅'으로 만들겠다며 설레인 가슴으로 뛰었던 16년의 시간도 떠오른다"고 돌아봤다.
이 의원은 "소멸의 정치를 바로 세우는데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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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제 고통스런 선택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한국 정치를 제대로 세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따뜻한 소식 대신 무거운 소식을 알려드리게 돼 제 마음도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며 "원칙이 살아있고,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를 위한 결단의 시작"이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오전 당내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조응천·김종민 의원과 함께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30여년 민주당원으로서 여러분과 당사, 광장, 거리, 지역, 삶터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외쳐왔다"며 "2008년 민주당 불모의 땅 화성시에 내려가 화성을 '민주의 땅'으로 만들겠다며 설레인 가슴으로 뛰었던 16년의 시간도 떠오른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에서 긍지는 사라지고 부끄러움과 상처만 남았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은 3대 소멸 위기앞에 서있다"며 "기후위기로 인한 인류소멸,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소멸, 수도권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나서야 하지만 오늘의 한국 정치는 오히려 정치 그 자체가 위기 상태"라며 "정치는 실종되고 상대를 악마화하며 혐오를 만드는 산실"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소멸의 정치를 바로 세우는데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싸우는 정치로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참사 1년3개월만에 국회를 통과했으며 채상병 죽음에 대한 국정조사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며 "최악과 차악의 두 지도자가 대한민국을 수렁으로 내몰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격한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이 아니면 김대중과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다시는 부를 수 없을 것 같아 민주당 문 밖으로 나선다"고 했다.
이 의원은 "비겁함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민주당 안에서의 외침이 메아리가 되었다면, 당 밖에서의 호소는 소통과 해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며 "남은 정치인생 부끄럼없이 살겠다"고 다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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