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살인미수범 '남기는 말'에 "나라가 좌파에게 넘어간다"

부산CBS 정혜린 기자,부산CBS 송호재 기자 2024. 1. 10. 1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김모(66·남)씨가 범행 전 작성한 '남기는 말'에는 "나라가 좌파 세력에게 넘어간다" 등 김씨의 극단적인 정치 신념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범행했고, 이런 의지를 알려 자유인들의 구국 열망과 행동에 마중물이 되고자 (범행을) 실행한다"는 내용 등 김씨의 범행 동기가 '극단적인 정치 신념'임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 '남기는 말' 제목의 메모 내용 요약 공개
피의자의 극단적 정치적 신념과 범행 동기 등 담겨 있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인미수 피의자가 작성한 메모. 정혜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김모(66·남)씨가 범행 전 작성한 '남기는 말'에는 "나라가 좌파 세력에게 넘어간다" 등 김씨의 극단적인 정치 신념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서 김씨가 '변명문'이라고 언급한 8쪽 분량 메모의 내용 일부를 요약해 공개했다.

김씨는 범행 전 이 문서를 작성해 지난 2일 범행 당시에 지니고 있었다.

또 이 메모를 주소지가 적힌 봉투 7장에 담은 뒤 A(70대·남)씨에게 전달하며 "성공하면 모두 발송하고, 실패하면 2장만 보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문서에는 "사법부 내 종북 세력으로 인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이 지연돼 단죄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과 "총선에 공천원을 행사하면 좌경화된 세력들에게 국회가 넘어가고 피해자가 대통령이 돼 나라가 좌파세력들에게 넘어간다"는 김씨의 주장이 적혀있다.

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범행했고, 이런 의지를 알려 자유인들의 구국 열망과 행동에 마중물이 되고자 (범행을) 실행한다"는 내용 등 김씨의 범행 동기가 '극단적인 정치 신념'임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문서 전체 내용은 수사 내용이자 증거물인 만큼 공개하기 어렵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사건을 마무리한 경찰은 김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우편물 발송을 부탁받은 A씨를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