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 고민 해결할 ‘전문 상담사’ 올해 첫 공개 모집
대구시는 오는 11일부터 8일간 청년층의 다양한 고민 해결을 도울 상담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대구지역 청년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사회진입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문가를 선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구시 청년센터 내 ‘청년상담소’에서 관련 업무를 맡는다.지난해까지는 별도의 선발과정 없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촉돼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대구시는 심리(임상심리 포함)·진로·취업·창업·노동·부채·주거·과의존 등 8개 분야에서 23명의 상담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메일을 통해서만 서류를 접수하고, 면접전형을 거쳐 상담사로 최종 위촉한다.
선발된 상담사는 다음달 14일부터 내년 말까지 희망 청년과 일대일 맞춤 대면 및 온라인 상담을 벌이게 된다. 심리분야의 경우 사회적고립 청년을 위한 마음돌봄사업의 상담도 추가로 진행된다. 상담 결과에 따라 상담 전문기관 및 관련 서비스를 받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주민등록상 대구권(대구·경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고, 해당 분야의 학위나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대구시는 상담 횟수에 따라 별도의 수당도 제공한다.
지난해의 경우 지역 청년 1916명이 상담을 받았다. 참여자의 93.5%가 사업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88.7%는 취·창업과 진로 설정, 미래 설계 등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모집 관련 자격 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청년센터 홈페이지 또는 대구청년커뮤니티 ‘젊프’, 대구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등을 참고하면 된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우수한 상담 인력을 확보해 지역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이들이 사회진입의 첫발을 내딛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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