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 고민 해결할 ‘전문 상담사’ 올해 첫 공개 모집

백경열 기자 2024. 1. 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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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오는 11일부터 8일간 청년층의 다양한 고민 해결을 도울 상담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대구지역 청년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사회진입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문가를 선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구시 청년센터 내 ‘청년상담소’에서 관련 업무를 맡는다.지난해까지는 별도의 선발과정 없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촉돼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대구시는 심리(임상심리 포함)·진로·취업·창업·노동·부채·주거·과의존 등 8개 분야에서 23명의 상담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메일을 통해서만 서류를 접수하고, 면접전형을 거쳐 상담사로 최종 위촉한다.

선발된 상담사는 다음달 14일부터 내년 말까지 희망 청년과 일대일 맞춤 대면 및 온라인 상담을 벌이게 된다. 심리분야의 경우 사회적고립 청년을 위한 마음돌봄사업의 상담도 추가로 진행된다. 상담 결과에 따라 상담 전문기관 및 관련 서비스를 받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주민등록상 대구권(대구·경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고, 해당 분야의 학위나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대구시는 상담 횟수에 따라 별도의 수당도 제공한다.

지난해의 경우 지역 청년 1916명이 상담을 받았다. 참여자의 93.5%가 사업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88.7%는 취·창업과 진로 설정, 미래 설계 등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모집 관련 자격 조건 등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청년센터 홈페이지 또는 대구청년커뮤니티 ‘젊프’, 대구시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등을 참고하면 된다.

송기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우수한 상담 인력을 확보해 지역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이들이 사회진입의 첫발을 내딛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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