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턴어라운드 향해 질주…CES서 승부수 [CES 2024]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1. 10. 13: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거처럼 디스플레이업계를 좌우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재무적 건전성을 확보하면 흑자 전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9일(현지시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신제품과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잇따라 공개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전무)은 "마이크로 LED는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돌아갈 이득이 있을지 고민된다"며 OLED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CES 부스 가보니
초대형 OLED와 차량용으로 혁신 선봬
정철동 사장 “재무 개선해 흑자 전환할 것”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성승훈 기자>
“과거처럼 디스플레이업계를 좌우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재무적 건전성을 확보하면 흑자 전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CES 2024에서 ‘턴어라운드’ 각오를 밝히며 혁신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9일(현지시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신제품과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잇따라 공개했다.

부스에 들어서자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이 관람객을 맞았다. 신기술이 적용되며 TV 패널의 화면 밝기도 기존보다 42% 향상됐다. 대형 OLED 패널로서는 처음으로 휘도 3000니트를 달성한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CES 2024 전시관에서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메타 테크놀로지 2.0에는 △디지털 인핸서(계조·화질 알고리즘) △MLA 플러스(마이크로미터 단위 렌즈 패턴) △메타 멀티 부스터(휘도 최적화 알고리즘)가 적용됐다. 특히 디지털 인핸서는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기술로 영상 밝기에 상관없이 일관되고 정확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두 눈으로 메타 테크놀로지 OLED와 미니 LED를 비교했다. 사각형 패턴이 움직이진 않을 때는 OLED 패널의 휘도가 다소 떨어져 보였지만, 패턴이 움직이거나 흩어지는 영상에선 미니 LED와 달리 휘도에 전혀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까지는 해당 기술이 적용된 패널이 10%대에 머물렀지만, 올해에는 15%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전무)은 “마이크로 LED는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돌아갈 이득이 있을지 고민된다”며 OLED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SDV 페달 밟는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장을 겨눈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에 따로 부스를 차리며 힘을 줬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SDV 발전 단계를 전환→진화→미래로 나누고 단계별로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였다.

전환 단계에 초대형 플라스틱(P)-OLED 필러투필러(P2P, Pillar to Pillar)를 통해 주행 정보와 차내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야각 제어 기술(SPM)도 관람객 눈길을 끌었다.

운전석에서 앉아 직접 체험해보니 보조석에서 틀어놓은 콘텐츠·영상이 아예 보이지 않았다. SPM을 통해 운전석에선 보조석 콘텐츠를 불투명하게 처리한 덕분이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SPM으로 안전한 주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CES 전시관에서 57인치 P2P LCD를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진화 단계에서는 모빌리티를 이동·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팝업형 48인치 저온다결정실리콘(LTPC) LCD와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선보였다.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미래 단계에서는 57인치 P2P LCD와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가 적용됐다.

57인치 P2P LCD는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다. 32인치 슬라이더블 OLED는 현존하는 슬라이더블 패널 중에서는 가장 큰 제품이다. 손기환 LG디스플레이 오토마케팅 상무는 “CES 전시 제품은 고객사 요청만 있으면 2년 이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