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연초부터 수주 릴레이…LPG·LNG운반선 등 총 6척 수주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4. 1. 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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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연초부터 25척에 달하는 선박 건조 계약을 따내며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최근 수주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올해에만 2조원이 넘는 건조 물량을 확보하며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4일부터 다양한 선종의 선박 건조 계약을 따내는 등 연일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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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17만4000㎥급 LNG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연초부터 25척에 달하는 선박 건조 계약을 따내며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최근 수주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올해에만 2조원이 넘는 건조 물량을 확보하며 앞서나가는 모습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9일 중동 선사로부터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 8만8000㎥급 LPG 운반선 4척과 17만4000㎥급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총 계약 금액은 1조 2588억 원이며, 6척 모두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4일부터 다양한 선종의 선박 건조 계약을 따내는 등 연일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올들어 이날까지 수주한 선박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5척, 초대형 LPG운반선 6척, LNG운반선 2척 등 25척에 달한다. 계약 규모는 총 2조 8218억 원(약 21억 5000만 달러)다. 새해가 시작된지 약 열흘 만에 올해 수주 목표치인 135억 달러의 15.9%를 달성한 것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연초 활발한 수주 행보는 국내 대형 조선사 가운데 독보적이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최근 수주 실적이 부진한 모습이어서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말 북미 지역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해상 생산설비(FLNG) 1기를 따낸 것이 가장 최근의 실적이었다. 한화오션도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청과 3000t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II 3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렇다할 추가 수주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서 선박 발주 문의가 지속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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