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사다리 작업 중 추락사한 노동자 200명 넘어

김지환 기자 2024. 1. 10. 13: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다리에서 작업 중 추락해 숨진 노동자가 최근 5년간 2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올해 ‘1차 현장점검의 날’인 10일 3대 사고유형 중 하나인 추락에서 사다리가 위험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다리에서 작업하다 추락해 사망한 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대부분 1~2m 높이에서 추락했다.

설비 위 이물질 제거를 위해 A자형 사다리로 올라가던 중 2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 A자형 사다리 위에서 창호 설치 중 사다리가 미끄러져 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 A자형 사다리 위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제거 중 1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 A자형 사다리 위에서 소방배관 설치작업 중 1.8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 등이 최근 사고 유형이다.

이동식 사다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턱끈을 포함해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작업 전에는 평탄·견고하고 미끄럼이 없는 바닥에서 다른 작업자가 사다리를 지지하게 하는 등 미끄럼·넘어짐 방지조치를 해야 한다. 작업 시 2m 이상에선 반드시 안전대를 착용해야 하며, 사다리의 최상부 발판과 그 하단 디딤대에서의 작업은 금지된다. 노동부는 “이동식 사다리 작업은 작업발판 또는 추락 방호망을 설치하기 곤란한 때에만 3.5m 이하의 A자형 사다리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사다리 작업은 간단한 작업이라고 인식하고 안전수칙을 경시하는 때도 있다. 그러나 연간 30명 이상이 사다리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