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리스크’에 HMM 유럽 노선 선박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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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에이치엠엠(HMM)이 유럽·지중해 항로에 임시선박을 긴급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치엠엠은 북유럽 노선에 1만1천티이유(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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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에이치엠엠(HMM)이 유럽·지중해 항로에 임시선박을 긴급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에즈운하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관문인 홍해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선박 공격으로 사실상 막히면서, ‘홍해 리스크’가 불거진 데 따른 결정이다.
에이치엠엠은 기존 항로가 막혀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선박이 아프리카 최남단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을 우회함에 따라 운항 일수가 기존 대비 15일 이상 늘었고, 이달 중순 이후 유럽으로 향하는 배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해 임시선박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엠엠은 북유럽 노선에 1만1천티이유(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투입한다. 1티이유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다. 이 배는 오는 18일 부산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지중해 노선에는 4천∼6천티이유급 컨테이너선 3척을 투입한다. 각각 오는 15일, 29일, 2월 4일 부산에서 출발한다.
홍해 뱃길이 막히면서 해상 화물 운임은 연일 치솟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5일 기준 1896.65를 기록했다. 지난달 8일 1032.21에서 한 달 만에 83.7% 뛰었다. 지난해 11월24일(993.21)에 견주면 40여일 만에 2배가량 폭등했다. 이 지수는 상하이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의 15개 항로 운임을 반영한 것으로 해상운송 운임 수준을 보여주는 글로벌 지표다. 실제 상하이-유럽 노선 컨테이너 운임은 1티이유(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당 2871달러로 전주 대비 6.6%, 지난달 초 대비로는 237% 급증했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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