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2024]카카오헬스케어 "혈당관리 서비스, 2월 출시"

황재희 기자 2024. 1. 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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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대표, JPM 발표자로 나서
파스타, 연말 해외 진출 나서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 제공) 2024.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JPM) APAC 발표 세션에서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의 올해 2월 국내 출시 후, 일본과 미국을 타겟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APAC세션에서 AI(인공지능)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와 연합학습 기반 다기관 인공지능 의료 데이터 분석 플랫폼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황 대표는 “2030년 전세계 당뇨병 인구가 6억4200만 명에 이를 것이며, 이 중 39%는 만성적인 당뇨병 관련 합병증으로 고통을 받을 수 있다”며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2조3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파스타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실시간 연속혈당 데이터와 본인의 생활습관 데이터의 연관성을 기반으로 환자 스스로 당뇨를 관리해 궁극적으로는 여러가지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뇨 전 단계 인구의 경우 라이프스타일 개선에 방점을 찍어 스스로 건강관리를 통해 당뇨 전 단계에서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의료기관이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밀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로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 덱스콤, 노보노디스크, 아이센스 등과 손잡고 서비스 개발을 진행했다.

파스타는 AI 기술 기반 음식 인식 및 영양소 분석, 실시간 혈당 측정, 실시간 가이드, 분석 리포트, 가족 및 지인간의 커뮤니티(혈당 데이터 공유 등) 기능을 탑재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진의 환자 진료 및 교육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파스타 커넥트’라는 별도의 시스템을 의료기관에 제공하며 나아가 당뇨 환자의 파스타 APP 내 데이터를 병원의 EMR시스템과 연동해 환자가 연속적으로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황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의 협력 병원 대상 연합학습 기반 인공지능 임상데이터 분석 및 예측 기술인 ‘프로젝트 델타’에 대해 소개했다.

황 대표는 “2020년 기준 23억1400만 테라바이트의 글로벌 헬스케어 데이터가 존재하며, 이러한 데이터 분석 시장의 크기는 2030년 1220억 달러 규모로 예측된다”며 “병원 등 의료기관, 제약회사 등 기업, 연구기관 등 파트너들의 미충족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글로벌 기업 구글 클라우드 등과 협력해 ‘Data Curation’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임상데이터와 다양한 의무기록들을 표준화해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그 속에서 인공지능과 대규모 기계 학습 등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의료 데이터는 원내 데이터의 반출로 야기되는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한 우려 없이 카카오헬스케어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통해 다기관 임상 연구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데이터의 다양한 수요기관은 데이터의 표준화 및 연합학습을 통한 빠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원천 데이터의 반출 없이 다기관 연구 활성화 및 제약 산업 발전, 의료의 질 개선, 의료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사회적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고려대의료원, 연세대의료원, 이화여대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연구 연합인 ‘연구 협력 네트워크(R-Alliance)를 공식 출범했다.

한편 이날 황 대표는 해외 사업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파스타 서비스의 일본,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언급하며, 각 지역별로 공동 사업을 수행할 파트너와 논의를 진전시키는 단계에 있다고 밝히고 올해 안에 해외사업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주요 투자자들과 의미 있는 미팅이 진행됐으며, 최소한 현재까지의 방향성과 성과에 대해 유의미한 피드백을 받은 것이 2년 차 신생 회사로서 다음 단계로의 발전 방향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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