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 1095조원…월별 증가세 소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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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5조원 쌓였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2023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3조1000억원 늘었다.
이에 12월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5조원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내놓은 '2023년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해보다 10조1000억원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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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 포함 전체 가계대출, 10조1000억원 증가
지난해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5조원 쌓였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2023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3조1000억원 늘었다. 이에 12월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95조원을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 추세였다. 월간 증가 규모가 줄어 들기 시작한 것은 10월부터다. 10월은 전달보다 6조7000억원, 11월 5조4000억원에 이어 12월까지 세달째 축소됐다. 12월은 주담대 증가폭이 소폭 줄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상당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담대(850조4000억원)는 5조2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주택 매매거래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고 봤다.
기타대출(243조3000억원)은 2조원 감소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를 이끌었다. 전달보다 4000억원 감소한 11월보다 감소폭이 크게 뛰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통상 연말에 나타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12월 중 수치가 움직였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이미 예정된 아파트 입주 관련 집단대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타대출은 “연말 상여금 유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연체율이 높아지다 보니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규모가 예년보다 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한 기타대출 둔화는 연초에도 이어지기 때문에 당분간 은행권 가계대출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윤 차장은 내다봤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내놓은 ‘2023년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해보다 10조1000억원 불어났다.
주담대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45조1000억원 늘었다. 전년보다 27조원 증가한 2022년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35조원 감소해 전년보다 35조8000억원 줄었던 2022년과 유사한 감소폭을 보였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23년 가계대출은 주택시장 회복 등으로 증가 전환했으나 대부분 실수요자 위주의 정책자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2월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연말 상여금 유입으로 인한 상각 효과로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3조원 감소했다.
주담대는 전달보다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세가 소폭 둔화하면서 5조6000억원 증가를 보였던 11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9월 정책모기지 일반형 공급 중단으로 정책모기지가 감소세로 전환한 영향”이라며 “주택도시기금 대출과 집단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은 전달과 유사한 수준으로 취급됐다”고 분석했다.
기타대출은 전달보다 4조9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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