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코’ 사로잡을 코트스타일 다운이 뜬다

얼죽코. ‘얼어 죽어도 코트’의 줄임말로, 두꺼운 패딩보다는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코트를 선호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매년 겨울 시즌이면 고민하게 되는 코트와 패딩의 선택. 하지만 올 겨울 시즌은 코트 스타일의 다운패딩이 등장하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각 브랜드의 기능성이 한층 더해지면서 예전과 같은 두꺼운 다운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보온성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으로, 다운의 보온성을 보장하면서도 코트와 같이 딱 떨어지는 실루엣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의 출시는 ‘얼죽코’들의 고민을 크게 줄여줄 수 있게 됐다.

샤무드다운자켓(왼쪽)과 샤무드벨티드다운. 나우 제공

먼저 ‘나우(nau)’는 올 시즌 ‘샤무드다운자켓’과 ‘샤무드벨티드다운’을 내놨다.

공적무역 면(BCI 코튼), 나일론, 폴리 혼방 원단을 사용해 내추럴한 터치감과 탄탄한 조직감이 특징으로 몸에 편안하게 감기면서 실루엣의 형태감을 살려주는 덕 다운 자켓으로, 남녀공용 ‘샤무드다운자켓’은 카라의 페이크퍼 장식으로 풍성함과 보온성을 더했으며, 엘보 패치와 스티치로 빈지티한 포인트를 줬다. ‘샤무드벨티드다운’은 여성용 제품으로 코트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허리 벨트를 동일 소재로 제작해 클래식함을 살린 것은 물론,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 역시 장점이다.

나우 관계자는 “코트형 다운은 겨울 아웃도어부터 단정한 룩이 필요한 일상 생활까지 다양하게 활용해 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추운 날씨가 지속되며 보온과 멋 모두를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겨울 스타일링의 치트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G900트리니티 프로. K2 제공

K2는 최고급 다운 충전재 900 필파워의 헝가리 구스를 사용한 상품군, ‘G900 시리즈’를 선보였다.

대표 아이템인 ‘G900트리니티 프로’는 방수·방풍·투습성이 뛰어난 고어텍스와 초경량 안감 소재를 적용해 가볍고 착용감과 기능성이 탁월한 것이 특징으로, 허리 벨트와 퍼 트리밍을 더한 다운 코트 스타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눈에 띈다. 여성용 프리미엄 다운 ‘씬에어 앱솔루트’ 역시 다운 패브릭 ‘씬다운’을 전신에 100% 적용해 극강의 가벼움과 따뜻함을 구현하고 겉감에는 방풍, 방수 기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했다. 무릎 위까지 오는 긴 기장의 여성 전용 상품으로 포그, 미드베이지, 블랙 3가지 색상을 제안한다. 긴 기장 외에 하프, 미들 기장으로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성 루이크 고어 윈드스타퍼 코트형 롱패딩.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여성 루이크 고어 윈드스타퍼 코트형 롱패딩’은 윈드스타퍼 원단을 적용해 우수한 방풍, 투습성은 물론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한다.

코트형 디자인과 실루엣을 강조할 수 있는 허리 벨트가 특징이며, 탈 부착 가능한 퍼를 후드에 적용하여 보온성을 높이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다운볼이 크고 필파워가 우수한 프리미엄 유러피안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하여 풍성한 볼륨감과 보온성 및 경량성이 우수하다.

구스코트 아르테. 네파 제공

네파 또한 코트의 스타일리시함은 살리고 구스다운의 따뜻함을 더한 ‘구스코트 아르테’를 올시즌 선보였다.

구스코트 아르떼는 일반적인 다운자켓과 달리 부해보이지 않고 심플·슬림해 마치 코트 같이 우아하고 단정한 실루엣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퀼팅선이 없어 깔끔하고 포멀한 코트형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고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해 비·눈 오는 날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특히 높이 4㎝의 폭스 퍼는 풍성함으로 우아함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얼굴까지 작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는 것이 강점. 폭스 퍼는 탈부착이 가능해 다른 아우터 착용 시 머플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