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호스트 대회,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 명칭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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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호스트를 맡아 올 3월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의 공식 명칭이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으로 확정됐다.
LPGA 투어는 10일(한국시간) 박세리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퍼 힐스가 맡고 대회 공식 이름은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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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는 10일(한국시간) 박세리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퍼 힐스가 맡고 대회 공식 이름은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이라고 발표했다. 퍼 힐스는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투자회사다.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은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 클럽에서 총상금 200만 달러(26억4000만 원) 규모로 펼쳐진다. 지난해까지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으로 불렸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박세리 이름을 내세워 대회를 치른다. 앞서 LPGA는 지난해 11월 새 시즌 일정을 공개하며 박세리 대회 개최를 알린 바 있다.
LPGA 투어에서 은퇴 선수가 호스트를 맡고 있는 대회는 이로써 모두 3개로 늘었다. 박세리 외에 안니카 소렌스탐이 ‘안니카 드리븐’을, 미셸 위가 ‘미즈호 아메리가오픈’을 주최하고 있다. 물론 한국 골프 선수의 이름을 딴 LPGA 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6년 프로에 입문해 한국 무대를 평정한 뒤 1998년 미국 무대에 진출, 첫 시즌에 ‘맨발의 투혼’을 보여줬던 US여자오픈을 포함해 두 개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등 통산 23승(메이저 5승 포함)을 기록한 뒤 2016년 은퇴했다. 2007년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박세리는 “다음 세대의 골퍼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동안 내가 받은 사랑을 내가 사랑하는 골프에 돌려주는 것이 내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며 “대회 개최자로 LPGA 투어에 돌아오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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