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라이브]인텔 CEO "와이파이처럼 AI PC 확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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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 팔라조 볼룸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와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의 크리스티나 파르시네벨로스 기자가 나눈 대화이다.
팻 겔싱어는 "과거에 와이파이를 개발한 이후 몇 년 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노트북 등에 쓰이기 시작하니 갑자기 모든 사무실과 커피숍 등에 와이파이가 생겼다"며 "AI PC 역시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용률이 갑자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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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빠르게 진화…이제껏 없던 변화"
[라스베이거스=나원식 기자]"할일이 많지만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가) 낙관적이라고 봅니다."(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
"IT 기업 리더라서 긍정적이라고 답하는 거 아닌가요?"(CNBC 기자)
"하하. AI는 저희 회사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팻 겔싱어 CEO)
9일(현지 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 팔라조 볼룸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와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의 크리스티나 파르시네벨로스 기자가 나눈 대화이다. 대화 주제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가 AI와 컴퓨팅 등 현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우선 팻 겔싱어 CEO는 AI 기술에 대한 규제 우려에도 기술 확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AI 기술의 역량이 더 빠르게 진화하면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게 그의 전망이다.
팻 겔싱어는 AI가 자칫 인간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등에 대해 "기술은 중립적"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그는 "기술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AI 등의 기술로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고 선의의 도구로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와 정치권 등에서 AI 기술에 다소 부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기술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팻 겔싱어는 "규제와 정책은 기술이나 상품, 비즈니스보다 느린 경향이 있다"며 "기술을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과 기술의 격차가 좁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 뉴욕타임스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대화도 이어졌다.
팻 겔싱어는 "전 세계에서 AI가 상용화할 수 있도록 규제와 법적인 측면의 고려가 필요하고 앞으로 할 일도 많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AI 기술 상용화에 대해서는)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가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엄청난 AI의 경제적 가치 창출 가능성에 있다. 팻 겔싱어는 "AI는 단순히 우리 회사가 돈을 벌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키울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생산성이 당장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다. 팻 갤싱어는 "앞으로 AI 사용 사례들이 검증되면서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며 "업계에서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입증하는 데 10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AI가 적용된 PC도 대중화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확산속도는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팻 겔싱어는 "과거에 와이파이를 개발한 이후 몇 년 동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노트북 등에 쓰이기 시작하니 갑자기 모든 사무실과 커피숍 등에 와이파이가 생겼다"며 "AI PC 역시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용률이 갑자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원식 (setisou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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