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6억 이하 비중 역대 최저…“중저가 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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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6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의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 3만3590건 가운데 매매가격 6억원 미만은 8694건(25.9%)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1월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 매매 1만5302건 중 6억원 미만 거래는 44.6%(6819건)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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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미만 거래 성동구 1.9%로 최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6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의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 3만3590건 가운데 매매가격 6억원 미만은 8694건(25.9%)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1∼11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은 계속 하락했다. 2017년 65.5%였던 이 비중은 2018년 60.8%, 2019년 43.4%, 2020년 40.1%, 2021년 27.7% 등으로 급격히 줄었다. 2022년에는 시장 침체로 40.2%까지 반짝 상승했으나 지난해 다시 역대 최저로 돌아섰다.
지난해 1∼11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를 가격대별로 보면 6억원 이상∼9억원 미만은 9256건(27.6%),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은 9600건(28.6%)으로 각각 조사됐다. 15억원 이상 거래 비중은 6040건(18.0%)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성동구였다. 지난해 1∼11월 성동구 아파트 거래 1479건 가운데 6억원 미만 거래는 28건(1.9%)에 그쳤다.
반면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도봉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도봉구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1076건 중 78.0%(839건)가 6억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1∼2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도 집값 상승 영향으로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1월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 매매 1만5302건 중 6억원 미만 거래는 44.6%(6819건)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5억원까지 대출해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누린 것도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 자체가 줄고 비중도 작아진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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