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무대 장악한 ‘혼다 0 시리즈’ 대체 뭐길래[CES 2024]

손재철 기자 2024. 1. 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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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살룬



‘기술력 연마해온 혼다, 우린 늦지 않았다’

자동차 업계와 IT시장 맞물림이 급물살을 타면서 혼다가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2026년 전 세계 출시 예정인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 ‘혼다 0 시리즈(Honda 0 Series)’를 선보였다.

‘살룬(Saloon)’과 ‘스페이스-허브(Space-Hub)’ 두 가지 콘셉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혼다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 전용으로 사용될 새로운 ‘H 마크’도 처음 선보였다.

혼다는 ‘The Power of Dreams – How we move you(꿈의 힘으로 당신을 움직인다)’는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슬로건 아래 ‘시간, 공간과 같은 다양한 제약을 초월’하고 ‘스스로의 능력과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혼다의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지원하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했다.

살룬



또한, 혼다는 2050년까지 혼다와 관련된 모든 제품과 기업 활동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40년까지 전세계 전기차 및 수소차 판매 비중을 10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다양한 전동화 전략 추진하고 있다.

혼다 0 시리즈는 혼다의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로,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과 전동화 정책에 따라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는 혼다의 모습을 상징한다. 시리즈 명칭은 혼다가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 ‘0’(제로)에서부터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를 만들어내며 신형 전기차 시리즈 개발에 도전하는 혼다의 결의를 나타낸다. 이번 신형 전기차 시리즈를 통해 혼다가 자동차 제조에서 중시하는 ‘M/M 콘셉트’ *1 와 ‘운전의 즐거움’을 한층 발전시키고 ‘이동의 즐거움과 자유’를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2026년부터는 북미를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및 남미 등 전세계에 혼다 0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인의 기본 접근 방식으로, 인간을 위한 공간을 최대화하고 기계 부품에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차량 내부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접근 방식이다.

혼다의 기원과 출발점 ‘0(제로)’ 무엇인가

혼다는 지금껏 항상 중시해온 기본 정신인 M/M 콘셉트, 운전의 즐거움, 이동의 자유가 주는 즐거움을 앞으로도 계속 추구해 나가면서 출발점으로 돌아가 차세대 혼다를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먼저 혼다는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 ‘The Power of Dreams – How we move you(꿈의 힘으로 당신을 움직인다)’를 기반으로 항상 ‘꿈’을 추구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0(제로)에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것이 혼다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이다.

이어 차량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 0(제로)’를 목표로 삼고 혼다 모터사이클 및 자동차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를 ‘0(제로)’로 만들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혼다 0 시리즈 개발팀은 출발점으로 돌아가 혼다가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어떤 전기차를 만들고 싶은지 깊이 고민해왔다. 충분한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고, 이를 탑재하는 차체와 플랫폼도 함께 커지면서 ‘두껍고 무거운’ 차량이 될 수밖에 없는 전기차의 제약을 뛰어넘어 전기차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기차 개발을 위해 혼다는 ‘얇고, 가벼우며 현명한(Thin, Light, and Wise)’ 접근 방식을 선택했다.

여기서 ‘얇은(Thin)’은 차체 높이를 낮추는 등 디자인 잠재력을 높이고, ‘얇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여 바닥을 낮게 만듦으로 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하는 점을 말한다.

또 ‘가벼운(Light)’에선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스포티한 주행과 전기 효율성을 실현한다는 방향성이다.

‘현명한(Wise)’은 더 ‘현명하게’ 자동차를 만들어 혼다의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Software-defined mobility) 제품을 실현한다는 점을 표명하는 부분이다.

‘살룬’, ‘스페이스-허브’ 주목 받는 이유

이런 방향성을 지닌 ‘살룬’은 혼다 0 시리즈의 플래그십 콘셉트 모델로 ‘얇고, 가벼우며, 현명한’ 접근 방식을 구현했다.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를 통해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이고, 전기차 시대의 M/M 콘셉트를 한 차원 높였다. 살룬은 낮은 차체와 스포티한 스타일링으로 다른 전기차와 확실히 차별화되며, 매혹적인 디자인과 외관에서 연상되는 것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실현한다. 계기판에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uman-Machine Interface,

살룬



HMI)’를 적용하여 정교하고 매끄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UI)를 구현한다. 살룬은 탁 트인 시야와 직관적인 UI를 통해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즐거운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혼다의 독자적인 로보틱스 기술 개발을 통해 축적해 온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를 채택하고, 자세 제어를 포함한 모션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여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혼다

0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인 살룬은 전기차 시대의 궁극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또한, 내외관에는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사용자와 자연 환경이 공존하는 독특한 모델이다.

‘스페이스-허브’



‘스페이스-허브’



‘스페이스-허브’



이어 선보인 ‘스페이스-허브’는 혼다 0 시리즈의 공통된 디자인 방향성 아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다’라는 테마로 개발되었다. ‘얇고, 가벼우며 현명한’ 개발 방식을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시야를 확보한 스페이스-허브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즉시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제공하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허브가 되어 상호 간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을 지향한다.

또한 혼다는 올해 기존 ‘H 마크’에서 변화된 엠블럼을 올린 신차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H 마크는 혼다 0 시리즈 모델을 포함한 혼다의 차세대 전기차에 쓰인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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