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인왕 유해란의 2년차 목표는 '메이저퀸'…"열심히 해봐야죠"

권혁준 기자 2024. 1. 1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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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2년차 시즌 목표로 '메이저퀸'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해란은 "올해도 일단 우승이 목표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면서 "한국에서부터 유독 메이저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LPGA에는 메이저 트로피(롤렉스 아니카 어워드)도 따로 있어서 그 상을 탄다면 정말 뜻깊은 한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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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5승·LPGA 1승 기록, 메이저대회에선 인연 없어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욕심…올해도 한국인 신인왕 나왔으면"
팀 테일러메이드 선수 유해란이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신제품 드라이버 Qi10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에 오른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이 2년차 시즌 목표로 '메이저퀸'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해란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2024 런칭쇼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 시즌엔 또 한 번 우승을 하고 싶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2019년 프로로 전향한 유해란은 이듬해인 2020년 우승 한 차례와 준우승 3차례를 기록하는 등 빼어난 활약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로도 2022년까지 K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하며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미국 무대에 진출한 지난해에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르기도 했다.

데뷔 이후 줄곧 탄탄대로를 걸어 온 그에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메이저 타이틀이 없다는 것이다. KLPGA 5승, LPGA 1승 등 프로 데뷔 이후 거둔 6승은 모두 비메이저대회였다.

메이저대회에서도 여러차례 '톱10' 이상의 성적을 내며 우승 경쟁도 했지만 정작 최정상에 오른 적은 없었다. LPGA투어 첫 시즌이던 지난해에는 5대 메이저대회 중 US 여자 오픈(공동 8위)에서만 '톱10'을 기록했고 3개 대회는 20위권 밖,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유해란은 "올해도 일단 우승이 목표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면서 "한국에서부터 유독 메이저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LPGA에는 메이저 트로피(롤렉스 아니카 어워드)도 따로 있어서 그 상을 탄다면 정말 뜻깊은 한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팀 테일러메이드 선수 유해란이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신제품 드라이버 Qi10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LPGA의 '롤렉스 아니카 어워드'는 5대 메이저대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이에게 돌아가는 트로피다. 지난해에는 메이저 2승을 차지한 릴리아 부(미국)가 이 상의 주인공이었으며, 한국 선수 중에선 박인비(2015년), 유소연(2017년), 고진영(2019년)이 수상한 바 있다.

유해란은 "지난해 26개 대회에 나가면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려고 했다"면서 "2년차인 올해는 좀 더 익숙해진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자신의 힘으로 '한국인 신인왕' 계보를 이어간만큼, 올 시즌도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신인상은 루키라면 모두에게 열려있다. 이번에 LPGA에 온 한국 선수들도 정말 쟁쟁해서 누구 하나를 후보로 꼽기가 어려울 정도다. 모두가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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