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 두 번째 라이브 방송…개선 노력 ‘심혈’
엔씨소프트는 지난 9일 두 번째 라이브 방송을 통해 2월 초까지 준비 중인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방송에는 최문영 캡틴, 안종옥 PD, 이문섭 DD가 참여해 주요 이슈와 향후 개선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10일 지역 이벤트 개선과 일부 무기 밸런스 조정, 17일 아크보스 테벤트와 스킬 퀵슬롯 세트 및 스킬 전환 시스템 추가, 24일 저항군 이벤트 및 신규 스킬 추가, 2월 2일부터 4일까지 공성전 시작 등이 이뤄진다.
10일 진행된 업데이트의 핵심은 지역 이벤트의 보상 불균형 해소다. 기존에는 순위 및 행운 보상에 대한 쏠림 현상으로 어뷰징 문제, 순위 진입 스트레스가 발생했다.
이에 지역 이벤트 순위 보상 범위를 100위에서 150위까지 확대하고 최상위 순위 보상과 행운 보상량을 줄이는 대신 노력 보상량을 2배로 늘렸다.
안종옥 PD는 “지역 이벤트는 보상 문제와 무기별 불균형 문제가 있었다”라며 “1등과 행운 보상의 ‘마린드’ 보상을 2등 이하 순위에게 골고루 나누고 노력 보상도 대폭 상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무기별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아이템 드랍 방식도 변경했다. 기존에는 기여도에 따라 특정 1인인 이벤트 아이템을 확정적으로 획득하는 방식이었다면 차순위 기여자도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이 부여된다. 어뷰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벤트 아이템이 동일 파티원에게 획득 권한이 공유되지 않으며며 드랍된 이후 10초간만 유지되는 것도 특징이다.
안 PD는 “기여도에 따라 이벤트 아이템을 나누어 가질 확률이 생겨 특정 무기가 유리했던 것을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미토이를 소환하지 않고 파티원에게 이벤트 아이템을 몰아주는 문제도 개인 드랍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양손검과 지팡이 등 무기 밸런스도 조정한다.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친 패치를 통해 기획 의도를 온전히 반영할 계획이다. 양손검의 경우 기절 시너지를 보스 몬스터에게는 적용할 수 없던 부분을 충격 효과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해소하며 지팡이는 ‘젖음’ 상태를 능동적으로 마들어낼 수 있는 형태를 고려 중이다. 여기에 치명타 효과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강타 효과에 집중해 해소할 예정이다.
안 PD는 “지팡이의 경우 ‘사슬 벼락’ 스킬이 착화 대상에게 추가 피해를 줬던 것을 피해량 자체를 증폭하는 형태로 변경하고 활성 스킬 중 ‘고행의 술책’도 마나 재생 증가와 함께 강타 적중을 높이는 기능을 더했다”라며 “‘금단의 성역’도 마나 소모량을 늘려 피해량을 높이는 형태로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무기별로 1종씩 신규 스킬도 추가한다. 24일 시작하는 저항군 이벤트를 통해 획득이 가능하다.
이문섭 DD는 “신규 스킬의 경우 24일 시작하는 저항군 이벤트에 참여해 획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조건이 어렵지 않아 하루에 두 번 참여하는 것으로 대다수가 새로운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장비에 부여된 공격 능력치를 통합하는 것도 예고했다. 기존에는 치명타 등 공격 능력치가 근거리, 원거리, 마법 등 무기 타입에 따라 분리돼 무기 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다소 제한적이었다. 다만 일부 스탯과 회피 등의 보호 기능 스탯은 유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불거진 계정 도용 사태의 경우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의 재화를 원상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월 서버 내 파티 자동 매칭, 3월 서버 이전, 4월 서버 통합 파티 매칭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문영 캡틴은 “그동안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방안을 파악하고 대응한 것이 이용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죄송하다”라며 “신속하게 대응하고 일정도 명확하게 밝히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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