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승용차 소매판매량 코로나 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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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승용차 소매판매량이 2200만대에 육박하며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수준을 4년 만에 회복했다.
10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발표한 '2023년 12월 전국 승용차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승용차 소매판매량은 2169만9000대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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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승용차 소매판매량이 2200만대에 육박하며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수준을 4년 만에 회복했다. 연간 수출량 역시 신에너지차(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올해에도 경제 회복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가 발표한 ‘2023년 12월 전국 승용차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승용차 소매판매량은 2169만9000대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이는 세단·다목적차량(MPV)·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만 집계한 것이다. 도매 물량 기준으로는 2553만1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이둥수 CPCA 비서장은 “상용차까지 합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3000만대를 돌파했을 것”이라며 “2023년은 중국 자동차 업계의 기적의 해”라고 했다.
중국의 연간 승용차 소매판매량은 2017년 2376만4000대까지 증가했다가 2018년(2235만1000대)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2069만8000대로 전년 대비 7.4% 급감했고,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에는 1928만8000대를 기록하며 200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2021년(2014만6000대)부터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을 넘어섰다.
경제 부진으로 자동차와 같은 고가의 내구재 소비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자 관련 기업들이 총력전을 펼친 결과다. 추이 비서장은 “연말 들어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가 대부분의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했다”며 “(이같은 강도 높은 프로모션은) 역사상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테슬라는 지난달 모델3에 대해 최대 1만6000위안(약 290만원) 할인을 실시했고, BYD는 한(Han), 친(Qin) 모델의 가격을 1만~2만위안씩 내렸다.
이에 월간 소매판매량도 하반기 들어 조금씩 개선됐다. 1월 129만3000대로 시작해 8월(192만3000대)까지 100만대선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9월(201만8000대)부터 12월까지 4개월 연속 200만대 판매량을 이어갔다. 추이 비서장은 “비수기인 3분기에도 초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수출도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의 승용차 수출량은 383만대로 전년 대비 62% 급증했다. 신에너지차는 43만대 늘어난 104만대, 내연기관차는 104만대 증가한 279만대를 각각 수출했다. 추이 비서장은 상용차 등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의 연간 수출량은 526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430만대로 전망되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올해에도 시장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최근 ‘2024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 예측’ 보고서를 통해 올해 승용차와 상용차를 합한 자동차 총판매량이 31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수출량은 550만대를 제시했다. 추이 비서장은 “올해 1월은 영업일이 22일로 작년 1월(18영업일)보다 길다”며 “명절(2월 춘절) 전 기간이 길수록 소비 촉진 효과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1월 개장 효과를 시작으로 2024년은 소비가 크게 일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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