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 "자산 100억? 개그맨 수입 10배, 전현무 10년 수입 정도"

이은 기자 2024. 1. 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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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황현희가 '100억 자산설'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다 떠나서 어려운 말 하지 말고, 그러니까 얼마에 사서 얼마가 됐냐"며 황현희가 번 돈이 얼만지 돌직구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MC 문세윤이 "오늘 (자산을) 싹 다 정리하면 전현무 이길 수 있냐"고 하자 황현희는 "현무 형 지금 출연료 등을 대충 계산했을 때 지난 10년 활동한 거랑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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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코미디언 황현희가 '100억 자산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는 신년맞이 '플렉스 VS 짠돌이' 특집으로 꾸며졌다.

화끈한 소비의 '플렉스' 측에는 배우 박준금, 코미디언 황현희, 래퍼 언에듀케이티드 키드가, 절약 정신을 자랑하는 '짠돌이' 측에는 배우 고은아, 코미디언 김용명이 출연해 극과 극 토크를 펼쳤다.

/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MC 문세윤은 황현희에게 "경제 전문가 느낌이 난다. '100억의 사나이' 아니냐. 투자 전문가로 직업을 바꾼 거냐"고 물었다.

황현희는 "100억이라는 숫자가 너무 자극적"이라며 "본인 자산을 100% 아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아파트 실거래가와 주식 평가액은 항상 변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현무는 "다 떠나서 어려운 말 하지 말고, 그러니까 얼마에 사서 얼마가 됐냐"며 황현희가 번 돈이 얼만지 돌직구 질문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이에 황현희는 "개그맨 생활 10년하고 2014년에 잘려 그때부터 투자를 했다. 10년 개그를 했고, 10년 투자를 했다. 10년 투자로 번 게 개그맨 10년간 번 것의 10배는 된다"고 말했다.

MC 문세윤이 "오늘 (자산을) 싹 다 정리하면 전현무 이길 수 있냐"고 하자 황현희는 "현무 형 지금 출연료 등을 대충 계산했을 때 지난 10년 활동한 거랑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전현무는 "허수인 게 나는 반이 세금이다. 나는 부동산이 없기 때문에 버는 돈의 반이 세금으로 나간다. 사실 남는 게 없다"며 황현희에게 "부동산이 남아 있지 않냐"고 말했다. 세금을 제하면 황현희 수입이 더 많을 거란 추측이었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소'에 따르면 전현무의 수입은 프로그램과 광고, 행사 등의 수익까지 합쳐 연 30억~4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조정식 아나운서는 지난해 7월 전현무 수입에 대해 "아나운서 시절 수입의 1만배를 벌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전현무의 말에 황현희는 "부동산도 팔지 않으면 그대로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보유세 그런 거 따지면 세금 내는 건 비슷한 것 같다"며 "제가 건물주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저는 코인, 부동산, 주식을 전부 다 한다. 그리고 하루에 기사를 1000개 정도는 본다. 밀가루, 대두, 텅스텐 가격까지 찾아본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돈을 어떻게 번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개그맨 할 때 300번 넘는, 너무나 많은 실직을 경험했다. 일이라는 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투자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현재 월세집에 살고 있는 언에듀케이티드 키드가 '허세 플렉스'를 하느라 전세금을 못 모은다고 하자 황현희는 "돈을 쪼개야 한다. 버는 돈의 60%는 저금하고 나머지 40%로 플렉스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언에듀케이티드 키드는 "플렉스를 줄일 순 없다. 열심히 일해서 돈 더 벌어서"라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황현희는 허세를 부렸던 '개그콘서트' 활동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다 해봤다"고 만류했다.

그는 "1년에 한번씩 외제차를 바꿨고, 동네도 제일 좋은 동네에서 월세나 전세로 살았다. 그런데 그 시절이 후회가 된다. 그때 시드머니를 더 많이 모아놨다면 지금 재산이 지금의 10배가 됐을 수 있을텐데 싶다"고 말했다.

/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황현희는 "내 최종 목표는 경제적 자유다. 내 시간을 이렇게 방송국에 안 줘도 되는 거다. 하기 싫은 걸 안 할 수 있다는 거다. 집에서 쉴 수 있지 않나"라며 "돈이 있으면 행복할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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