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초미세먼지 더 줄인다…"강제 배기시설 도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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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역사와 승강장의 초미세먼지를 줄일 종합대책이 나왔습니다.
승강장에는 강제 배기시설을 설치하고, 자갈이 깔린 선로는 콘크리트로 바꿔서 미세먼지를 저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32㎍/m³ 이하로 더 낮추기로 했습니다.
강제 배기시설을 설치한 역에선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존보다 20% 이상 개선될 걸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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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역사와 승강장의 초미세먼지를 줄일 종합대책이 나왔습니다. 승강장에는 강제 배기시설을 설치하고, 자갈이 깔린 선로는 콘크리트로 바꿔서 미세먼지를 저감하기로 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 275개 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지난 2018년 이후 35% 감소했습니다.
평균 38.8㎍/m³로, 법적 관리기준 아래지만,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으론 '나쁨'에 해당합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를 32㎍/m³ 이하로 더 낮추기로 했습니다.
시설 노후화로 장기적으로 공기 정화 능력이 더 떨어질 거란 우려도 반영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승강장 내 정체된 공기를 정화해 배출하는 강제 배기시설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말 종로5가역에 시범 도입한 걸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34개 역사에 차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강제 배기시설을 설치한 역에선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존보다 20% 이상 개선될 걸로 기대됩니다.
아울러 터널의 노후 환기설비를 전면 개량하고, 자갈이 깔린 선로 131.5km 구간을 콘크리트 선로로 바꿉니다.
1호선부터 4호선까지 철로의 절반 정도는 자갈 철로인데, 열차가 지나갈 때 자갈끼리 부딪히고 깨져 먼지가 발생한다는 문제 제기에 따른 겁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24개 역의 공기조화기, 송풍기 등 노후 공기 순환설비도 개량하는 등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천억씩, 총 3천억을 투입해 공기 질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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