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부상으로 쫓겨난 황의조…임대 조기 종료에 EPL 클럽 복귀, 출전은 불투명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노리치시티가 황의조 임대를 조기 종료한 가운데 황의조의 거취도 불안하다.
노리치시티는 9일(현지시간) '황의조가 5개월 간의 임대를 마치고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한다. 황의조는 노리치시티에서 18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렸다. 노리치시티는 황의조의 활약에 고마움을 전해고 그의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황의조는 노리치시티의 임대 기간은 올 시즌 종료까지였다. 황의조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가운데 노리치시티는 결국 임대 조기 종료를 선택했다. 노리치시치의 와그너 감독은 지난 8일 "불행하게도 황의조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6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우리는 황의조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며칠 안에 결정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고 결국 황의조와의 결별을 선택했다.
노팅엄은 지난 2022년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황의조를 포함해 20명이 넘는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을 대폭 보강했다. 황의조는 노리치시티 이적 직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고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임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노리치시티로 임대됐지만 결국 임대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황의조는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채 프리미어리그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황의조는 노리치시티에서의 활약은 불투명하다. 노리치시티는 최근 쿠퍼 감독을 경질하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다.
영국 노팅엄포스트는 황의조의 임대 복귀에 대해 '황의조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노리치시티로 임대됐다. 노리치시티에서 18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트렸지만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황의조는 비슷한 문제로 인해 올 시즌 초반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노팅엄 포레스트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더 작은 규모의 선수단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의 초점은 선수단 숫자를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올 시즌 우드, 엘랑가, 오리기, 아워이니 등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선수단이 포화상태인 노팅엄 포레스트는 데니스, 보울러 같은 공격수를 포함해 10명이 타팀에 임대 중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운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사생활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불법 촬영 혐의가 있는 황의조에 대해 혐의를 벗을 때까지 대표팀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황의조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
[황의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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