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3인방’ 김종민·이원욱·조응천 민주 탈당 선언 “이재명 체제론 정권심판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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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일부가 10일 탈당함으로써 총선을 3개월 앞두고 분당이 현실화하는 형국이다.
친명(친이재명)계의 비명계 의원 지역구 '자객 공천'이 현실화할 경우 경선에서 탈락한 비명계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현역 의원들이 제3 지대 합류 규모에 따라 총선 판도도 바뀔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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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원칙과상식’ 4명 중 3명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은 많아
이재명 중심 단결만 외치다간 실패”
‘자객공천’ 현실화땐 추가탈당 우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일부가 10일 탈당함으로써 총선을 3개월 앞두고 분당이 현실화하는 형국이다. 공천을 앞두고 경선에 탈락한 현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심력이 커질 수록 양당 기득권에 맞선 제 3 지대도 몸집을 불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제3 지대 빅텐트를 추진할 경우 연대·합당 등 과정에서 주도권 다툼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내 추가 탈당에 대해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은 많다”며 “(탈당 결정 후) 응원하는 전화도 오고 하는데 행동에 대한 판단은 다르지만, 그런 분들이 민심 흐름에 따라 어떻게 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의 비명계 의원 지역구 ‘자객 공천’이 현실화할 경우 경선에서 탈락한 비명계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현역 의원들이 제3 지대 합류 규모에 따라 총선 판도도 바뀔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현역 의원 3명이 제3 지대로 뛰어들면서 반이재명을 기치로 오는 11일 신당 창당에 나서는 이낙연 전 대표는 물론 이준석 전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과 연대 및 합당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제3 지대의 공통적인 목표는 현역 의원 숫자를 최대한 확보해 총선에서 거대 양당에 이어 ‘기호 3번’을 부여받는 것으로,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이 주요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 측 신당에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역 의원 숫자를 확보하기 위한 제3 지대 간 물밑 논의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낙엽 줍기’에 따라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 2호 정책 발표를 위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은 양 대표 이름으로 잡았다. 현역 의원이 없는 개혁신당의 요청을 양 대표가 수용한 것으로, 향후 양측의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천하람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교육 개혁이 저출산,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은지·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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