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상대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같은 정치 종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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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흉기 피습 8일 만인 10일 퇴원하면서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민주당 소속 한 지역 정치인의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발생한 밀실 공천 논란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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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공천 논란 등 과제 산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흉기 피습 8일 만인 10일 퇴원하면서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가며 당무 복귀 시점을 조율할 예정인 이 대표는 ‘당 분열’과 ‘밀실 공천’ 논란이라는 첩첩산중의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며 “우리 정치가 어느 날인가부터 절망을 잉태하는 죽임의 정치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며 “저 역시도 다시 한 번 성찰하고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퇴원한 이 대표 앞에 놓인 과제들은 적지 않다. 우선 총선을 약 90일 앞두고 당내 분열을 막고 전열을 정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당내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에 돌입하게 된 책임이 이 대표에게 있다며 리더십에 의문부호를 제기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한 의원은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려고 노력해야 했다”며 “설득에 성공하든 그렇지 않든 그 과정 자체로 당 대표 리더십을 바라보는 의원들의 시각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인(김종민·이원욱·조응천)도 탈당선언에서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개인 사법방어에 사용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오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에 헌신했던 소회’와 ‘왜 신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는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표가 민주당 소속 한 지역 정치인의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발생한 밀실 공천 논란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중진 의원 한 분한테 의견을 물어본 것으로, 결국 징계 수위는 윤리감찰단에서 판단하고 최고위원회에서 결론을 낼 것”이라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김대영 기자 bigzer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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