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상식’ 4인방 중 윤영찬 돌연 “잔류” … ‘친명 현근택 감찰’로 공천 보장?

김성훈 기자 2024. 1. 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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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4인방 '원칙과 상식' 일원인 윤영찬(성남 중원) 의원이 10일 돌연 탈당을 번복, 당에 남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현 부원장 징계 여부를 두고 전날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 간 문자메시지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는데, 탈당을 예고한 원칙과 상식의 내분을 노린 '의도적 노출'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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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회견 30분 전 선회놓고 설왕설래
지역구 경쟁자 현근택, 성희롱 발언 논란
이재명·정성호 ‘징계논의’ 문자
윤영찬 잡기 의도적 노출 해석도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4인방 ‘원칙과 상식’ 일원인 윤영찬(성남 중원) 의원이 10일 돌연 탈당을 번복, 당에 남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선 지역구 경선 경쟁자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근 성희롱성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 감찰 지시를 받은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 부원장 징계 여부를 두고 전날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 간 문자메시지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는데, 탈당을 예고한 원칙과 상식의 내분을 노린 ‘의도적 노출’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윤 의원의 이날 최종 잔류 결정 배경에는 현 부원장에 대한 이 대표의 윤리 감찰 지시가 작용했다는 게 민주당 안팎의 중론이다. 현 부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윤 의원 지역구에 출마했는데, 만약 당직 정지 이상의 처분을 받는다면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된다. 윤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NY(이낙연)계로 분류됐지만,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이낙연과의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여선웅 전 청년소통정책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원칙과 상식의 기준이 공천이었나”라며 윤 의원을 비판했다.

이 대표와 정 의원 간의 전날 현 부원장에 대한 문자메시지 징계 논의가 의도적으로 언론에 노출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윤 의원에게 사실상 ‘공천 보장’ 신호를 주면서 원칙과 상식으로부터의 이탈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의 잔류로 단체 행동을 결의했던 원칙과 상식의 탈당 선언에 대해 다소 힘이 빠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이 대표의 노림수’ ‘토사현팽’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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