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2호 영입 꼬이나? '뮌헨이 센터백 가로챈다' HERE WE GO 기자 확인... 오늘 내로 결정 난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노아 수비수 라드 드라구신(21)의 이적 사가에는 한 가지 반전이 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제노바의 거래를 가로채기 위해 정식 입찰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드라구신은 이미 토트넘이 점찍은 센터백으로 알려졌다. 정식 제안도 오갔다. 로마노는 "토트넘은 개인 합의를 마쳤다.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라며 "드라구신에 달렸다. 바이에른은 드라구신에게 연봉 입찰서를 보냈다. 클럽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에른은 거래를 가로채려는 의도로 밀어붙이고 있다"라며 "아직 토트넘의 입찰이 유효하다. 드라구신은 금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HERE WE GO'라는 문구를 남기는 기자로 잘 알려졌다.
앞서 독일 축구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토트넘이 드라구신 영입전에 앞섰음을 확인했다. 그는 9일 "독점 뉴스다"라며 "토트넘은 드라구신 영입에 합의했다. 토트넘은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60억 원)에 보너스 조항을 달았다. 드라구신은 2029년까지 토트넘과 함께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로마노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SNS에 "토트넘은 제노아에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을 보냈다. 2500만 유로에 500만 유로 옵션을 달았다"라며 "뮌헨은 아직 입찰서를 보내지 않았다. 토트넘은 제노아와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알렸다.
2호 영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와중에 독일 거함 뮌헨이 드라구신 영입전에 급히 뛰어들었다. 드라구신은 191cm 장신 수비수인 드라구신은 지난 시즌 4골을 넣는 등 위력적인 세트피스 카드로 떠올랐다. 올 시즌에도 2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인터밀란전에서는 전반 막바지 동점골을 넣으며 제노아에 귀중한 승점 1을 안겼다.
토트넘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할 선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미키 판 더 펜(22)의 부상 이후 크게 흔들렸다. 판 더 펜은 현재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아직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와중에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6)는 퇴장 징계로 빠지는 등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지 못했다. 사실상 전문 센터백이 없었던 토트넘이다. 수비 불안에 빠진 토트넘은 11월 3연패에 빠지는 등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드라구신이 유력한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의 관심도 뜨겁다. 토트넘을 비롯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스페인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도 상황을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파전으로 좁혀지는 듯하다. 일단 경쟁에서 앞선 건 토트넘이다. 뮌헨의 입찰이 드라구신의 마음을 돌릴지 두고 볼 일이다. 뮌헨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떠난 김민재(27)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 드라구신을 영입하려는 듯하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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