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실장, 북러 군사협력 대응 논의..49개국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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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 안보실장은 10일 유선협의에서 북한의 잇단 도발과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대응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북한제 탄도미사일 사용은 북한이 기술·군사적 통찰력을 얻게 하고, 이런 협력이 유럽·한반도·인태 지역 전반 및 전 세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우리는 이런 무기 수출의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하는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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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잇단 도발에 "주적" 위협..확장억제 속도
탄도미사일 이전까지 이뤄진 북러 군사협력
한미일·유럽 등 49개국 외교장관 규탄
[파이낸셜뉴스] 한국·미국 안보실장은 10일 유선협의에서 북한의 잇단 도발과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대응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다.
양측은 우선 최근 북한이 서해상 포병사격을 하는 등 잇단 도발에 대한 협의를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은 주적”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한미 확장억제 강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며 공동대응을 논의했다.
특히 49개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 채택 협력 등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미와 일본, 유럽연합(EU) 등의 외교장관 49명은 이날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이전한 것에 대해 공동성명을 내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북한제 탄도미사일 사용은 북한이 기술·군사적 통찰력을 얻게 하고, 이런 협력이 유럽·한반도·인태 지역 전반 및 전 세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우리는 이런 무기 수출의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하는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북한과 러시아가 관련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이를 위반하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한미 안보실장은 상견례 차원에서 상호 협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장 실장은 “2023년은 한미동맹 발전과 한미일 협력에 있어 상징적인 한 해였다”며 “확장억제를 비롯해 인태 전략과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전략동맹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에 공감하며 “올해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나가고자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장 실장을 직접 만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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