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공백 잠시 메울 수 있다!' 토트넘, 맨유 누르고 베르너 품었다! '완전 영입 옵션+등번호 16번'
[STN뉴스] 반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티모 베르너 임대 영입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베르너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시즌 종료까지 임대로 합류한다. 완전 영입이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등번호는 16번이다"고 덧붙였다.
베르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관심을 보였지만, 뿌리친 후 토트넘을 선택했다.
베르너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토트넘에 필요하다는 느낌을 바로 줬다. 경기 방식은 나에게 완벽하게 들어맞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 토트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싶다. 공격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PL)를 떠날 때, 많이 그리웠다. 세계 최고의 리그이기 때문이다. 트로피를 들고 싶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지난 시즌 부진을 털어내면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은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유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측면 공격 자원이었지만,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 후 계속 유지하는 중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측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호날두와 비슷한 길을 걷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은 골을 넣고 동료 선수들을 위해 공간을 만드는 헌신적인 선수인 손흥민이 있다. 해리 케인 이적으로 오히려 효과를 보는 중이다. 문전에서 더 많은 일을 하는 중이다. 10% 미만의 터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20%에 육박하다"며 활약상을 조명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포지션 변화 유용한 예시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도 같았는데 "손흥민은 호날두와 비슷하다"고 인정했다.
이어 "손흥민은 정말 좋은 골잡이다. 움직임이 뛰어나다. 측면보다 최전방 공격수 역할 수행은 조금은 복잡할 수도 있는데 영리하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극찬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선수와 감독 모두 경험했던 팀 셔우드는 "손흥민은 다시 태어난 것 같다. 계속해서 이러한 플레이를 보여줄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 역시 "나에게 손흥민은 세계 축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세계적 수준의 선수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 "손흥민은 PL에서 아주 오랫동안 골을 넣었다. 불타고 있다. 자신감과 믿음을 찾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능력을 인정했다.
PL에서 아스널로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아르센 벵거 역시 손흥민 극찬 대열에 합류했는데 "중앙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이 매우 좋다"며 토트넘 상승세의 궁극적인 이유를 언급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미리 알아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년 1월 호주 대표팀 사령탑으로 아시안컵에 참가했고 대한민국을 상대로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렀다. 당시 손흥민은 골을 터뜨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손흥민이 2015년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괜찮은 골잡이라는 걸 충분히 알아봤다. 언제나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압박 능력과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수록 골문에서 더 위협적으로 변할 것이고 엄청난 자산을 갖게 될 것이다"며 엄청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이번 시즌 PL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20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면서 득점 순위 3위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잠시 결별했다.
토트넘은 겨울이 싫다. 특히,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은 엄청난 손실이다.
토트넘은 6일 번리와의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손흥민의 공백이 느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 좋은 기회가 2번이나 있었고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었으나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그리워한다는 걸 느꼈다.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을 통해 적어도 2~3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들은 파이널 서드에서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있지만, 손흥민의 공백을 채워주지 못하는 중이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900억을 기록해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기대는 엄청났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리그 1골에 그치는 부진으로 먹튀 공격수라는 불명예 이미지를 얻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에게 최전방을 내준 후 측면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고 수술대에 오르는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기도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으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린 후 토트넘은 손흥민이 자리를 비워 생긴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를 물색했고 베르너를 낙점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7일 "토트넘이 시즌 종료까지 티모 베르너의 임대 영입을 위한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상황에 따라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이적시장 사정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토트넘과 베르너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영입을 놓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선보인 후 4,500만 파운드(약 753억)의 이적료로 첼시로 이적했다.
베르너는 첼시에서 실망스러운 모습만 가득했다. 2시즌 동안 리그 56경기에서 단 10골 기록에 불과했다. 결국, 2022년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베르너의 이번 시즌은 우울하다. 14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경기력 저하로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상황이다.
베르너는 자국 독일에서 개최하는 유로 2024 출전을 원하는데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이적을 원하는 상황이다.
라이프치히의 마르코 로즈 감독은 "베르너는 유로 2024 출전을 위해 임대 이적을 원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베르너는 곧바로 런던으로 넘어가 토트넘 임대 이적을 위한 절차를 밟았고 동행을 확정했다.
한편, 손흥민은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토트넘을 잠시 떠났지만, 존재감은 확실하다.
프리미어리그(PL)는 지난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레전드 앨런 시어러를 통해 이번 시즌 전반기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PL 이번 시즌 전반기 베스트 11은 손흥민, 제러드 보웬, 올리 왓킨스, 모하메드 살라, 더글라스 루이스, 데클란 라이스, 데스티니 우도지, 버질 반 다이크, 윌리엄 살리바, 알렉산더 아놀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구성했다.
손흥민의 이름이 눈에 띈다. 토트넘 홋스퍼 동료 우도지, 비카리오와 함께 전반기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은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공을 잡고 골대 앞으로 가면 골을 넣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베스트 11에 포함한 이유를 설명했다.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본머스를 상대로 기록한 골이 12월의 골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본머스를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후반 26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패스를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PL 12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PL 12호골을 등에 업고 본머스를 3-1로 제압했다.
손흥민의 골은 득표율 46%를 기록하면서 당당하게 12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토트넘 이달의 골 영광은 거머쥔 건 세 번째다. 작년 9월 아스널, 10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
PL은 또한 전문가들과 시즌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이클 오언, 대런 벤트, 돈 허치슨, 레온 오스만 등이 참여했다.
PL 이번 시즌 우승팀을 전망하는 시간에서는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적이었다. 전문가 모두 만장일치로 선택하면서 트로피를 거머쥘 것이라고 예상했다.
TOP 4에서는 토트넘 홋스퍼도 거론됐다. 벤트, 허치슨, 오스만이 4위로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즌 베스트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모하메드 살라, 로드리, 모하메드 살라, 필 포든 등이 거론됐다.
손흥민의 이름도 거론됐다. 오언이 유일하게 선택했다.
오언은 "시즌 초반에도 손흥민을 선택했다. 아시안컵으로 결장하더라도 지지할 것이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토트넘은 베르너를 품은 후 수비 보강에 나선다. 미키 반 더 벤의 부상으로 구멍이 생긴 후방 공백 메우기에 나선 것이다.
토트넘이 낙점한 선수는 라두 드라구신이다. 1m 91cm의 장신 센터백으로 수비력이 안정적이고, 탄탄한 피지컬을 활용한 제공권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후방 빌드업 능력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0년 유벤투스에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지만,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삼프도리아와 살레르니타나에서 임대 생활을 지냈다.
그러다가 지난 시즌 제노아에서 잠재력을 만개했다. 완전 이적까지 성공해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드라구신에 대해서는 토트넘 이외에도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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