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가안보실장 유선협의 “서해상 포병사격 등 北도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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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보안 유선협의에서 최근 서해상 포병사격을 포함한 북한 도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관련 협의 등을 했다.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한미 안보실장은 이날 통화에서 러북 간 군사협력 동향과 관련해 논의하고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엄중한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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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설리번 NSC보좌관과 유선협의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첫 보안 유선협의에서 최근 서해상 포병사격을 포함한 북한 도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관련 협의 등을 했다.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한미 안보실장은 이날 통화에서 러북 간 군사협력 동향과 관련해 논의하고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으로 엄중한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수십발의 탄도 미사일과 복수의 발사대를 제공했으며, 러시아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과 6일, 북한으로부터 받은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했다.
장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49개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 채택 협력 등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미일 등 48개국 및 유럽연합(EU) 외교장관은 10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수출하고,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조달한 것, 나아가 러시아가 이러한 미사일들을 2023년 12월30일, 그리고 2024년 1월2일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것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 외교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여타 무기·관련 물자를 러시아에 이전하는 것은 러시아 스스로 동의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결의 1718호(2006), 1874호(2009) 및 2270호(2016))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한미 안보실장 통화는 장 실장 취임 후 첫 보안 유선협의로, 상견례의 성격도 있다.
장 실장은 “2023년이 한미동맹 발전과 한미일 협력에 있어 상징적인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확장억제를 비롯하여 인태 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포괄전략동맹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설리번 보좌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올해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장 실장을 직접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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