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냉랭'…백화점은 그래도 웃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소매유통업체들이 1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편의점은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1분기가 비수기인 만큼 가장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은 97로 가장 높은 기대감…편의점 65 '최저'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소매유통업체들이 1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편의점은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1분기가 비수기인 만큼 가장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2월 13~27일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온라인쇼핑 등 5개 업태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RBSI는 79로 전분기(83) 대비 소폭 하락했다.
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1분기 RBSI가 '64'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이래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한풀 꺾였다.
대한상의는 "높아진 물가에다 고금리 지속으로 가계부채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고금리 여파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식‧주택 등 자산가치의 불확실성으로 확산되면서 소비시장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든 업태가 기준치(100)를 밑도는 가운데 백화점(97)은 기준치에 근접했고, 슈퍼마켓(77)은 지난 분기 대비 기대감이 소폭 상승했다. 편의점(65), 대형마트(85), 온라인쇼핑(78)은 부정적 전망이 증가했다.
전망치가 전분기 88에서 97로 상승한 백화점은 불황기에도 부침이 적고 매출 기여가 높은 VIP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 강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팝업스토어 등으로 젊은 세대 유입이 늘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늘어나는 점도 기대감이 상승한 요인으로 풀이됐다.
반면 편의점(65)은 업태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보였다.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1분기는 편의점에 비수기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상의는 "날씨가 온화해져 식음료와 주류 등 매출이 증가하는 2~3분기와는 달리 실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 "점포 수 증가로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점포당 매출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전망치가 86에서 78로 낮아진 온라인은 예전만큼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초저가를 무기로 국내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영향력 확대는 업계의 위기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올해 역점 경영전략으로는 비용절감(52.8%), 온라인채널 강화(29.8%), 오프라인 채널 강화(19.6%), 차별화 상품 개발(18.2%) 등을 들었고 애로사항으로는 비용 상승(36.4%), 고물가 지속(21.4%), 시장 경쟁 심화(14.2%), 고금리 지속(10.2%)을 차례로 꼽았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유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과 저성장기에 맞는 채널‧상품‧물류 전략 마련을 통한 능동적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ju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