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인구 4년 연속 감소…“70대 이상이 20대 처음 넘어서”

김민혁 2024. 1. 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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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여파 속에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 2020년 감소로 전환된 이후 4년 연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등록)자 수는 23만 5,039명, 사망(말소)자 수는 35만 3,920명으로, 자연적 요인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가 11만 8,88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70대 이상이 631만 9,402명으로, 20대 619만 7.486명을 추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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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여파 속에 지난해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0대 이상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20대 인구 수를 넘어섰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32만 5,329명으로 전년도보다 11만 3,709명 줄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 2020년 감소로 전환된 이후 4년 연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출생(등록)자 수는 23만 5,039명, 사망(말소)자 수는 35만 3,920명으로, 자연적 요인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가 11만 8,88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년 연속, 여자는 3년 연속 감소 추세입니다.

남자 인구는 2,556만 5,736명, 여자 인구는 2,575만 9,593명으로, 격차는 19만 3,857명입니다. 지난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후 격차가 처음으로 19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6.9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9.06%), 10대 미만(6.49%) 순이었습니다.

■ 70대 이상 인구 20대 추월 "집계 이래 처음"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70대 이상이 631만 9,402명으로, 20대 619만 7.486명을 추월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73만 411명 으로 인구의 18.96%를 차지했습니다. 전년도 926만 7,290명 보다 46만 3,121명 증가했습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 1,057명(70.01%)으로 전년도 3,628만 1,154명보다 35만 97명 줄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6세 인구는 4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36만 4,740명으로 전년도보다 4만 8,442명 줄었습니다.

■ 1인 세대 증가 '뚜렷'…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최대

1인 세대 증가 추세 속에 전체 주민등록 세대 수도 꾸준히 늘어 2,391만 4,851세대로 나타났습니다.

1인 세대가 993만 5,600세대로 가장 큰 비중(41.55%)을 차지했고, 2인 세대(24.53%), 4인 이상 세대(17.07%), 3인 세대(16.85%) 순이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인구 격차는 수도권이 비수도권을 추월한 2019년 이후 최대치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인구는 2,601만 4,265명(50.69%)으로 비수도권 인구 2,531만 1,064명(49.31%)보다 70만 3,201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다 자세한 관련 통계는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홈페이지(jumin.mois.go.kr),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 및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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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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