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증권투자 188억달러 순유입…주식 4년만에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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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들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188억7000만 달러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188억7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7억1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2022년(117조2000억원)보다 증가 폭을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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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외국인 주식 25.2억 달러·채권 7.9억 순유출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해 외국인들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188억7000만 달러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유입이 꾸준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에 4년 만에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시장 4년만의 순유입…6년만에 최대
주식자금은 81억6000만 달러로 2022년 60억9000만 달러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외국인의 주식자금 순유입은 2019년(20억 달러 순유입)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2017년(114억5000만 달러 순유입) 이후 최대치다.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7억1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2022년(117조2000억원)보다 증가 폭을 축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자금은 코로나19 시기에 빠졌다가, 작년 3~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에 외국인들의 유입이 늘었다"면서 "채권은 대외 건전성 양호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외국인 주식자금 2개월 연속 '순유입'…채권은 '순유출'
주식자금은 25억2000만 달러 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채권은 7억90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해 한달 만에 다시 순유출로 전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 자금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등이 이어지며 상당폭 순유입됐고,
채권자금은 연말 적극적 투자가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소폭 순유출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2월 미 달러화 강세에 환율 상승…변동 폭은 축소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는 11월 중 급락에 따른 조정 흐름으로 하락 폭이 제한되다가 올해 1월 들어 미 달러화 강세에 연동돼 상승했다"고 말했다.
환율 변동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중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은 7.6%로 11월(8.2%)보다 줄었다. 변동률은 0.58%로 11월(0.62%)보다 축소됐다.
원·달러 스와프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9bp)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재무 관리 등 연말 요인 해소와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에 따라 6bp 상승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국고채금리 하락(-28bp)에 주로 영향받으며 19bp 떨어졌다.
작년 4분기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18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309억 달러)에 비해 9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와프 및 현물환 거래는 각각 8억4000만 달러, 5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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