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주식 25.2억달러 산 외국인...2개월 연속 ‘바이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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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17억2000만달러 순유입됐다.
넉 달 만에 순유입 전환한 지난해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증권에서 자금을 17억2000만달러 순유입했다.
이후 지난 8월(-17억달러)부터 9월(-14억3000만달러), 10월(-27억8000만달러)까지 순유출됐으나 4개월 만인 11월에 다시 순유입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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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주식 25.2억달러 순유입...“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채권 7.9억달러 순유출...“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장기금리 하락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증권에서 자금을 17억2000만달러 순유입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25억2000만달러 순매수했다.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이어진 결과다.
채권자금은 연말을 앞두고 적극적 투자가 제한되는 가운데 시장금리 하락에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을 실현하면서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 등 영향으로 7억9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외국인 자금은 지난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 8월(-17억달러)부터 9월(-14억3000만달러), 10월(-27억8000만달러)까지 순유출됐으나 4개월 만인 11월에 다시 순유입 전환했다.
미국 등 주요국 장기금리는 상당폭 하락했다. 미국은 비둘기파적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으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확산되며 큰 폭 하락했다가 새해 들어 연준 인사들의 경계성 발언이 이어지고, 견조한 고용지표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8일 기준 4.03%로 11월말(4.33%) 대비 30bp 내렸다.
인플레이션 둔화세를 바탕으로 BOE의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된 영국도 장기금리가 크게 내렸다. 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8월 기준 3.77%로 지난 11월말(4.18%)보다 41bp 내렸다.
한국 등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도 미 국채금리 움직임에 동조화되며 하락했다. 우리나라 10년물 국채금리는 8일 기준 3.36%로 11월말(3.70%) 대비 34bp 하락했다. 중국도 물가하락세 지속과 완화적 통화정책 영향으로 같은 기간 17bp 떨어졌다.
국내은행의 12월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과 동일한 가운데 중장기 차입금리 및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단기 차입금리는 31bp로 11월과 동일했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66bp로 11월(76bp)보다 10bp 내렸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27bp로 11월(37bp)보다 10bp 하락했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월 1290원에서 12월 1288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이달 8일 기준으로는 1316원을 기록하며 다시 올랐다. 한은은 "지난해 말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11월 중 급락에 따른 조정 흐름으로 하락폭이 제한되다가, 올해 들어 미 달러화 강세 연동돼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12월 중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은 7.6원으로 11월(8.2원)보다 낮았고, 변동률도 0.58%로 11월(0.62%)보다 낮았다.
달러 유동성을 보여주는 원·달러 3개월물 스와프레이트는 지난 8일 기준 -2.05%로 11월말(-2.11%)보다 6bp(1bp=0.01%p) 상승했다. 동시에 3년물 통화스와프금리는 2.61%로 같은 기간 19bp 내렸다. 국채금리 하락 등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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