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대출 10.1조 늘었다…예년보다 증가세는 완화

김형섭 기자 2024. 1. 10.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10조원 넘게 늘어났다.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대비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을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45조1000억원 증가해 전년(+27조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도와 비교해 감소폭이 -6조원에서 -27조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번 달 들어 5대 은행 가계대출이 8천억 원 늘며, 가계 빚 증가세가 꺾이질 않고 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1조 6216억 원으로, 8월 말(680조8120억원)보다 8096억원 늘었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시내 은행의 대출장구 모습. 2023.09.1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지난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10조원 넘게 늘어났다. 다만 증가세는 예년에 비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1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대비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2022년 8조8000억원 줄었다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2019년 56조2000억원, 2020년 112조3000억원, 2021년 107조5000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예년에 비해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 가계대출은 1월 -8조1000억원, 2월 -5조1000억원, 3월 -5조1000억원 등의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4월 1000억원 늘어난 것을 기점으로 5월 2조6000억원, 6월 3조2000억원, 7월 5조2000억원 , 8월 6조1000억원, 9월 2조4000억원, 10월 6조2000억원, 11월 2조6000억원 등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전월대비 2000억원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금융권 가계대출을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45조1000억원 증가해 전년(+27조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35조원 감소해 전년(-35조8000억원)과 유사한 감소폭을 보였다.

업권별로는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은 37조1000억원 늘어 전년(-2조8000억원) 순감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과거 8년 평균(+62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상황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도와 비교해 감소폭이 -6조원에서 -27조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는 증가폭이 전년 20조원에서 지난해 51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과거 8년 평균(+49조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기타대출은 전년도와 비교해 감소폭이 -22조8000억원에서 -14조5000억원으로 축소됐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보험(+2조8000억원)은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27조6000억원), 저축은행(-1조3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9000억원)는 감소했다.

지난달의 경우 주담대는 5조1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6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기타대출은 4조9000억원 감소해 전월(-3조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3조2000억원 늘어 전월(+5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고 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전월 -2조8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가계대출이 주택시장 회복 등으로 증가 전환했지만 대부분 실수요자 위주의 정책자금 대출 위주로 증가했고 증가폭도 예년 대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만큼 올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단계적 도입 등 기존에 발표한 가계대출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