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흉 안봐”…‘도그데이즈’ 윤여정, 센스 입담 여전하네

이다원 기자 2024. 1. 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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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현장을 쥐락펴락했다.

윤여정은 10일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제작보고회에서 유머러스한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윤여정은 “평소 촬영 끝나고 감독 욕을 많이 하는데 ‘미나리’ 정이삭 감독은 한번도 욕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덕민 감독은 어땠나”라고 묻자 “내가 감독 욕을 하고 다니기까지 하진 않는다. 하지만 준비를 안 해온 감독들은 진짜 싫다. 짜증나게 하는 감독들도 많다. 이에 반해 김덕민은 준비를 많이 해온다. 그래서 절대 뒷담화하지 않는다”고 해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현장이 평화롭진 않다. 엄청 치열하다. 여기에서 말하는 것 반은 거짓말이다. 인품 좋은 배우들이라 아름다운 얘기만 하는 거다”라며 “하지만 난 나이가 많아서 현실을 직시해야한다”고 해 재미를 더했다.

이뿐만 아니다. 탕준상이 윤여정과 첫 만남을 회상하며 “대선배고 작품들도 재밌게 봐서 존경한다. 우리 할머니보다 누님이다. 그래서 어렵게 생각했는데, 막상 촬영하니 윤여정 선배 덕분에 촬영 현장이 따뜻했다”고 말하자 “얘, 추웠어”라고 정정했다.

이어 탕준상이 “덕분에 핫팩도 한개 줄 것 두개 챙겨줬고, 미니 난로도 2개 있을 걸 35개나 있었다. 따뜻하게 날 수 있었다”고 말을 잇자 “그것 노인 덕 본거다”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함께 자리한 유해진은 “제작보고회를 숱하게 하면서 왜 이런 틀에 박힌 말만 해야하나 싶었는데 윤여정 보니까 진짜 동치미 마신 것처럼 시원하다. 나중에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화답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로 다음 달 7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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