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의 가치, 돈으로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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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 주지 덕문스님)가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 광주 BBS 불교방송,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석길암 교수와 공동으로 ‘2023년 지리산 대화엄사 키워드와 이미지’의 미디어 노출효과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분석해 발표했다.

2023년 지리산 대화엄사 키워드는 언론사 뉴스(지상파, 종편), TV 뉴스, 문화 프로그램(지상파, 종편), 인터넷 포털사이트(네이버, 다음, 구글), 기타 유투브, 파워블로그에 노출된 ‘지리산 대화엄사와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키워드와 이미지 미디어 노출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총 82억2600만원으로 평가됐다. 2021년 37억원, 2022년 46억 1000만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홍매화 사진찍기대회 23억 4500만원, 세계요가의날 기념 화엄사 요가대회 11억 2300만원, 모기장영화음악회 11억 9250만원, 화엄문화재 7억 7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체 분류별로 포탈뉴스 노출로 58억 9200만원, TV 방송 노출로 22억 2000만원, 기타 매체 노출로 1억 14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리산 대화엄사의 키워드와 이미지 도출은 노출시간(visibility)과 광고비 단가(advertising rates), 시청자수(audience persons) 등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석길암 교수는 “화엄사의 대외적 가치가 지역주민에게 문화, 경제적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면서 관람객 증가로 인한 관광 소득 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광주 BBS 불교방송 최강일 총괄국장은 “미디어를 통한 대중 홍보는 지역민의 상생을 통한 경제적 수익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지속적인 미디어 노출이 구례군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대화엄사의 역사성과 지속성은 크게는 대한민국에, 작게는 구례군민에게 소중한 가치”라며 “경제, 문화적 영향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미친다”고 말했다. 구례군의원 장길선(화엄사 신도회장)은 “지리산 대화엄사에서 주관한 각종 국제대회와 전국단위행사가 알찬 결실을 맺음으로써 구례 홍보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여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덕문스님은 화엄사는 “구례군민과 마산면민을 떠나서는 화엄사의 존재가치가 없다”며 “화엄사는 종교를 넘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