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한민국은 우리 주적… 전쟁 피할 생각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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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규정하며 "전쟁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노골적 전쟁위협을 가했다.
군사적 위협을 고조시켜 안보불안을 유발해 4월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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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군사도발 우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규정하며 “전쟁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노골적 전쟁위협을 가했다. 군사적 위협을 고조시켜 안보불안을 유발해 4월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8일과 9일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하면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20년에도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에서 주적 표현을 썼지만, 그 뒤론 군사 위협을 하면서도 ‘남조선은 주적이 아니다’라고 하는 등 태도를 계속 바꿔 왔다.
이날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감히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남조선’이라는 용어 대신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해 같은 민족이 아닌 적대적 관계의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와의 대결자세를 고취하며 군사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적대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제일로 중시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자위적 국방력과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4월 총선을 계기로 안보 불안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림으로써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할 것임을 예고하는 성격을 내포한다”고 지적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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