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올 세계성장률 2.4%” … 3년 연속 하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가 2.4% 성장해 3년 연속 둔화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지정학적 갈등, 중국 경제 둔화, 교역 단절, 긴축정책 등의 영향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해 성장률(추정치 2.6%)보다 0.2%포인트 낮은 경제성장률을 제시했다.
특히 중국 경제는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추정치 5.2%)보다 경제 둔화 흐름이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진국·中 경제성장 둔화
美 1.6%·中 4.5%·日 0.9%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가 2.4% 성장해 3년 연속 둔화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지정학적 갈등, 중국 경제 둔화, 교역 단절, 긴축정책 등의 영향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해 성장률(추정치 2.6%)보다 0.2%포인트 낮은 경제성장률을 제시했다. 2022년 이후 3년 연속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다만 내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낮아지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은 2.7%로 반등할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지정학적 긴장이 세계 경제에 단기적으로 새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확대될 경우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이어지며 세계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 고금리, 고물가, 중국의 경제 둔화, 교역 단절 심화, 기후변화 관련 재난 등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꼽혔다.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는 올해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추정치)보다 0.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2.5%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긴축정책이 시간차를 두고 경기침체 효과로 나타나는 데다 코로나19 기간에 저축했던 가계 소득이 대부분 소진됐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0.9%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은 올해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진국의 3배 이상 높은 성장률이지만 지난해(추정치 4.0%)보다는 0.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특히 중국 경제는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추정치 5.2%)보다 경제 둔화 흐름이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중국의 성장 둔화 이유로는 소비심리 악화와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침체가 꼽혔다.
이번 보고서에 한국 경제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세계은행은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사례 중 하나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한국이 1985∼1996년과 1999∼2007년 두 차례 무역과 자본시장 자유화 등의 정책을 통해 투자 증가율이 연평균 9.2%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늘었으며 덕분에 다른 기간에 비해 경제가 더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사강, 갑작스러운 남편상… 슬픔 속 빈소 지켜
- 이재명, 피습 뒤 ‘서울행 - 부산팽’ 논란… “총선 100만표 날렸다” 분석도 [허민의 정치카페]
- 괌 한국인 관광객 총격 살해 용의자, 차에서 숨진 채 발견
- 이정 “결혼 1년 만에 신장암 발견…아내 많이 울어”
- 강경준 불륜 의혹… “장신영, 큰 충격에 눈물”
- “현근택, 컷오프 대상” 징계논의 문자서 이재명 “너무 심하지 않나”
- ‘현역가왕’ 13.9%로 시청률 급상승…‘불타는 트롯맨’ 넘나
- 사표 낸 이재명 판사 남긴 말 “사또도 아니고…하여간 난 자유”
- [속보]검찰, 文 사위 특혜 채용 의혹 관련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 노소영, ‘혼외 동거’ 최태원에 “현금 2조 원 달라”…분할 요구액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