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승인’ 가짜뉴스에 비트코인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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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옛 트위터) 계정 해킹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을 승인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투기세력이 이런 전망을 이용, 시세를 조작해 이득을 취하려 SEC X를 해킹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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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8000달러 가까이 치솟다가
1시간도 채 안돼 5%정도 급락
10일 승인 마감일… 업계 주목
X(옛 트위터) 계정 해킹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을 승인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4만8000달러(약 6336만 원) 가까이 치솟았다가 1시간도 채 안 돼 5%가 급락하는 등 SEC의 승인 시한을 하루 앞두고 혼란을 겪고 있다.
미국 일부 매체는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 감독 당국인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 오후 X 계정에 “오늘 SEC는 모든 등록된 국내 증권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는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다”며 “승인된 비트코인 ETF는 지속적인 투자자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감시 및 규정 준수 조치를 받게 된다”는 트위트가 올라왔다. 그러나 SEC는 곧바로 “SEC의 X 계정이 손상됐다”며 보도를 부인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투기세력이 이런 전망을 이용, 시세를 조작해 이득을 취하려 SEC X를 해킹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잘못된 소식이 퍼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큰 혼란을 겪었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15분 4만7893달러(6321만 원)를 기록했다. 테라·루나 사태 이전인 지난 2022년 이후 최고점이다. 그러나 45분 뒤인 오후 5시에는 4만5430달러로 5.1%가량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10일 오전 9시 현재, 4만6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SEC는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까지 11곳의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요청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신청에 대한 승인 마감일이 이날이지만, SEC가 특정 업체에 선점 우위를 주지 않기 위해 다른 운용사들의 신청도 일괄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물 ETF 상장 외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오는 4월 반감기를 앞두면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약 4년 주기)을 말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차 반감기가 시작된 2012년 11월부터 다음 반감기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92배 뛰었고, 2차와 3차 반감기에는 각각 30배, 8배 상승했다.
신병남·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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