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태영 주요 채권단 소집… 2금융권 워크아웃 의견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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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둔 10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주요 채권자 회의를 소집해 제2금융권에 대한 워크아웃 입장 정리에 나섰다.
태영건설의 채권자가 최대 600곳이 넘어 이해관계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따라 의견이 분분한 제2금융권 등에 대한 워크아웃 입장을 조속히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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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금융사 산하기관 ‘교통정리’
태영건설의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둔 10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주요 채권자 회의를 소집해 제2금융권에 대한 워크아웃 입장 정리에 나섰다. 태영건설의 채권자가 최대 600곳이 넘어 이해관계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 따라 의견이 분분한 제2금융권 등에 대한 워크아웃 입장을 조속히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점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과 IBK기업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 태영건설 주요 채권단을 소집해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는 태영그룹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회의에서 채권단은 워크아웃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는 한편, 태영 측의 설명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태영 측의 진정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수백 개로 나뉜 채권단을 협회 등을 통해 입장을 한 곳으로 정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산은과 금융당국이 전날 태영그룹이 내놓은 추가 자구안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이어서 일단 워크아웃 개시로 가는 분위기는 만들어졌으나, 태영건설 관련 채권자 숫자가 약 609곳에 달하는 만큼 산은과 금융당국이 일종의 ‘교통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산은과 금융당국은 신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 등을 포함해 제2금융권의 채권단 숫자가 많아 대형 금융지주사와 주요 협회 등을 통해 산하의 제2 금융기관들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11일 열리는 제1차 채권자 협의회에서 채권단의 75%(채권액수 기준) 이상이 워크아웃에 찬성해야 관련 절차가 시작된다. 금융감독원과 태영건설 측에 따르면 직접차입금과 프로젝트파이낸스(PF) 보증채무 잔액을 기준으로 산은을 포함한 은행권의 채무 비중은 약 33%다. 국내 은행계열 금융지주의 모든 계열사를 포함하면 채권 잔액이 46%로 집계된다. 여기에 건설공제조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국민연금 등의 의결권이 40%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금융당국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채권자 비중이 무난히 75%를 넘기는 셈이다.
박정경·신병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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