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이원욱 "부끄러움만 남은 민주당…소멸의 정치 바로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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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원욱 의원은 10일 "소멸의 정치를 바로 세우는데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정치 소멸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년여 밤잠을 설쳤다. 저의 문제의식이 깊어 회피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지금이 아니면 김대중과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다시는 부를 수 없을 것 같아 민주당 문 밖으로 나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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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원욱 의원은 10일 "소멸의 정치를 바로 세우는데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는 민주당을 떠난다. 원칙이 살아있고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를 위한 결단의 시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를 이루고,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국민을 만났다"며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에서 긍지는 사라지고 부끄러움과 상처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은 3대 소멸 위기 앞에 서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인류소멸,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소멸,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이라며 "이들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의 한국 정치는 오히려 정치 그 자체가 위기 상태"라며 "정치는 실종되고 상대를 악마화하며 혐오를 만드는 산실이다. 소멸의 정치를 바로 세우는데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싸우는 정치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참사 1년3개월 만에 국회를 통과했으며 채 상병 죽음에 대한 국정조사는 여전히 안갯 속에 있다"며 "최악과 차악의 두 지도자가 대한민국을 수렁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치 소멸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일년여 밤잠을 설쳤다. 저의 문제의식이 깊어 회피하고 싶었다"며 "그러나 지금이 아니면 김대중과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다시는 부를 수 없을 것 같아 민주당 문 밖으로 나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겁함에 안주하지 않겠다. 저의 고통스런 선택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한국 정치를 제대로 세워 나가겠다"며 "민주당 안에서의 외침이 메아리가 되었다면, 당 밖에서의 호소는 소통과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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