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닮은 꼴' 타고난 장사 강지원, 13일 원챔피언십 출격

이교덕 기자 2024. 1. 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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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장사 체형의 '마이티 워리어' 강지원(28, 왕호 MMA)이 지난 패배 아픔을 딛고 새해 첫 출격을 결정했다.

오는 13일 태국 방콕 룸피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 파이트 나이트(ONE Fight Night) 18'에서 미카일 자말 압둘-라티프(40, 네덜란드)와 헤비급으로 맞붙는다.

밴텀급(UFC 기준 페더급) 랭킹 4위 '프리티 보이' 권원일(28, P-BOY MMA)은 몽골 복싱 국가대표를 지낸 신에착트가 졸체체그(27)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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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천하장사 출신 방송인 강호동이 젊은 시절 씨름이 아니라 격투기를 택했다면 이런 모습 아니었을까?

타고난 장사 체형의 '마이티 워리어' 강지원(28, 왕호 MMA)이 지난 패배 아픔을 딛고 새해 첫 출격을 결정했다. 오는 13일 태국 방콕 룸피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 파이트 나이트(ONE Fight Night) 18'에서 미카일 자말 압둘-라티프(40, 네덜란드)와 헤비급으로 맞붙는다.

강지원은 전적 6승 2패의 왼손잡이 타격가. 키 184cm로 헤비급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골격이 크고 몸통이 두꺼운 타고난 장사다. 날카로운 눈매 등 젊은 시절 강호동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 프로로 데뷔해 어마어마한 펀치력으로 6승 모두 1라운드 KO로 끝냈다. 특히 2021년 3월 원챔피언십에서 2010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우승자 출신 아미르 알리아크바리(36, 이란)를 1라운드에 쓰러뜨려 주목받았다.

타격으로 맞붙는 화력전에서 절대 밀리지 않지만, 약점도 분명히 있다. 그래플링이 타격만큼 강하지 않아 상대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바닥으로 끌려 내려가면 쉽게 지친다. 2021년 12월 세계적인 월드 클래스 주짓떼로 마르쿠스 부셰샤에게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지난해 11월 레슬러 출신 벤 타이난에게 3라운드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졌다.

프로 5연승 뒤, 패→승→패를 기록하고 있는 강지원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가, 갑자기 날아온 출전 요청에 큰 고민 없이 오케이 사인을 냈다. 지난 패배를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강지원은 3승 무패 미지의 파이터와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한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때 연락이 왔지만 바로 수락하고 준비에 들어갔다"며 "지난 경기 패배를 잊으실 수 있도록 화끈하고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같은 대회에서 대한민국 파이터들이 두 명 더 출전한다.

7연승을 달리다가 지난해 3월 아크바르 압둘라예프에게 1라운드 KO패 한 페더급(UFC 기준 라이트급) 오호택(30, 익스트림컴뱃)은 샤밀 가사노프(28, 러시아)와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가사노프는 2022년 10월 김재웅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 패배를 안긴 바 있는 강자. 팀 동료 김재웅의 대리 복수전 성격을 띤다.

밴텀급(UFC 기준 페더급) 랭킹 4위 '프리티 보이' 권원일(28, P-BOY MMA)은 몽골 복싱 국가대표를 지낸 신에착트가 졸체체그(27)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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