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연초 25척 수주…총 2조8천218억원 규모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연초 수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소재 선사와 총 2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계약 규모는 총 2조8천218억원입니다.

먼저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5일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8만8천입방미터(㎥)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수주했습니다. 구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됩니다.

계약 금액은 총 3천173억원으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어 8일에는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9천425억원 규모의 중형 PC선 15척을 수주했습니다. 이들 PC선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됩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9일에도 중동 선사로부터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 8만8천입방미터(㎥)급 LPG 운반선 4척과 17만4천입방미터(㎥)급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습니다. 총 계약 금액은 1조2천588억원으로, 6척 모두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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