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임기 내 1기 신도시 재정비 착공…규제 대폭 완화"

'주택' 주제로 두 번째 민생토론회…실시간 생중계
노후 주택·신혼부부·청년 참석해 주택 고민 털어놔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국민이 바라는 주택'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1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1기 신도시를 포함한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를 임기 내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열린 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주거 선택 자유를 보장하고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원하는 속도로 충분히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안전진단 면제와 용적률 상향, 공공 이주단지 조성 등을 통해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에 신속하게 착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임대사업자와 다주택자을 대상으로 하는 징벌적 과세 등 과도한 규제도 철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보고 겸 민생토론회는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4일 첫 민생토론회에서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한 것에 이어 가장 큰 민생 현안 중 하나인 '집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가 모두 모였다.

첫 행사와 다르게 이번 토론회는 실시간 생중계됐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토론회에서 정부규제 개선과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노후계획 도시를 포함한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 건설 산업 활력 지원, 공공주택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노후 주택에 거주 중인 주민, 신혼부부, 청년들이 주거 관련 고민과 희망사항을 윤 대통령에게 털어놨다.

정부 참석자들은 최근 자금난으로 주택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에 유동성 공급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며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과감히 규제 개혁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토론회에는 1기 신도시 주민과 재개발·재건축 대상 지역 주민을 비롯해 국민 50여명과 주택·도시 분야 전문가 8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국회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정재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 110여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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